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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4 01:33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한달정도 입원했었습니다.
 글쓴이 : 영화인
조회 : 2,404  

새벽에 심심해서 글올려봅니다.
질문있으시면 하세용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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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그린 17-03-24 01:34
   
의료진의 인권 유린이 심각한가요
     
비만 17-03-24 08:45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는거지 정신과 별거 아닙니다.
폐쇄병동은 그냥 단순히 출입 통제를 하는거지 외출도 안시키고 묶어놓고 그런거 아니에요.
영화인 17-03-24 01:35
   
저는 누구나 알만한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인권유린같은건 느껴본적 없습니다. 오히려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몽구리 17-03-24 01:35
   
폐쇄병동에 있을때 제일 힘든 게 무엇인가요???
     
영화인 17-03-24 01:36
   
시간이 너무 안가는것 . 나가지 못하는 답답함. 지루함과의 싸움이요
          
몽구리 17-03-24 01:37
   
아..정말 많이 고생하셨겠어요.

한가지 더 여쭤봐도 될까요. 병동에서 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많이 완화가 되나요?
               
영화인 17-03-24 01:41
   
일단 외부와의 소통을 아예 단절시켜버리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나 고통같은걸 안받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대로 이것때문에 너무 힘들었구요. 꾸준히 약을 먹게하고 상담도 꾸준히 받게 하기때문에 완화가 되는것 같은데 다시 나오니까 얼마 안가서 똑같아지더라구요
구르미그린 17-03-24 01:36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어디 대학병원인가요? 언론에서 안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모두 그 대학병원과 같았으면 하네요.
     
영화인 17-03-24 01:37
   
중앙대학교 병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사설병원들은 인권유린문제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르미그린 17-03-24 01:40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우왕 17-03-24 01:38
   
자위는 해요?
     
영화인 17-03-24 01:42
   
정신과약 특성상 성욕을 엄청나게 감퇴시키기 때문에 자위를 할 생각도 없었고 해본적도 없어요.
그런데 같은 병실 쓰는 30대 후반형님은 도박중독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한다고 얘기해줬어요.
허까까 17-03-24 01:43
   
옛날에 저랑 일하던 형님은 가족들이 신고해서 폐쇄병동 갔었다는데 보통은 어떤 사람들이 폐쇄병동으로 가나요? 자진해서 가거나 처방받고 가는 경우는 없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영화에서 보듯 묶어놓고 막 그러나요? 저 아는 형님은 묶어놓진 않았고 여러명이 같이 지냈다던데.
     
영화인 17-03-24 01:48
   
우울증이나 강박증 조현병등이 제일 많구요. 그밖에 도박중독이나 불면증도 있는데 제가 있을때 제일 안타까운 케이스는 15살짜리애한테 규칙적인생활을 못한다고해서 정신병원에 넣은 케이스도 있었어요. 그애는 그때 이미 2달이 넘은 상태였구요 .  묶어놓지는 않지만 간호사한테 심한욕설을 한다거나 누구를 때린다거나 자해를 한다거나하면 사설 경비업체직원분들이 오셔서  안정실에 일정시간동안 가둡니다. 거기서 안정제같은걸 놓기도 하구요
          
허까까 17-03-24 01:54
   
그렇군요. 근데 그거 진료기록 다 남죠? 평생 남나요? 이런말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사회생활할 때 혹여나 그런 이력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서요.
               
영화인 17-03-24 01:58
   
제가 알기로는 의무기록으로 병원자체에 기록이 남는데 본인의 동의없이 열람할수 없는걸로 압니다.
               
비만 17-03-24 08:46
   
정신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기록은 별도로 취급합니다. 일반 의무기록도 본인의 동의 없이 열람이 불가능하지만 위 3개과는 그 이상으로 엄격합니다.
     
비만 17-03-24 08:54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병원은 다 허구입니다. 뉴스에 살인사건 보도 나온다고 서울이 고담시티인건 아닌거잖아요. 병원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것만 보여줍니다. 보통 병원은 아무 일도 없어요.

폐쇄병동은 자해의 위험이 있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사람,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들어갑니다. 대부분이 자해문제고 이런 사람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살릴 수 있으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우울증 오래되면 본인 스스로 아 요즘 이러다가 자해하겠다 싶어서 병원 와서 폐쇄병동 들어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폐쇄병동은 독방이 아니라 일반 병실에 복도 끝을 막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 안에서는 자유롭습니다. 자해시도가 반복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 아니면 독실에 두거나 묶는 일은 없습니다.
독실은 24시간 관찰하는 곳이고 자해욕구가 강하면 꼭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도선수 17-03-24 01:49
   
비오는 날  웃으면서  박수치고  노래하는  환자도  정말 있나여????
     
영화인 17-03-24 01:52
   
그런환자는 보지 못했지만 굳이 비오지 않아도 병원복도를 돌아다니며 혼잣말을 엄청크게 하고 다니는 여자애도 있었고 눈이 멍한채로 걸어다니면서 다른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기분나쁘게 씩 웃던 형님도 있었어요
          
허까까 17-03-24 01:55
   
헐.. 그런 일이 진짜로 비일비재하군요;;; 저 아는 형님 자기 병동에 갇혔을 때 어떤 할아버지가 맨날 문앞에서 뻣뻣하게 서서 하하하!! 막 이러면서 웃고 혼자말로 궁시렁 댔다고 하길래 속으로 설마 그럴까.. 했는데..
김씨18호 17-03-24 01:50
   
치료에 도움이 안될거 같네요. 글 쓰지 마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Looopy 17-03-24 02:23
   
근데 왜 입원하신거죠?
     
영화인 17-03-24 02:33
   
우울증이있었는데 손목 자해하다 엄마신고로 응급실실려가서 입원하게 됬습니다
개마루 17-03-24 03:14
   
아직도 어차피 문재인이 대통령인가요???
러브홀릭 17-03-24 03:55
   
간호사 이쁜가요....
원형 17-03-24 04:16
   
그때.. 계획을 짜곤 했었는데
어떻게 가는것이 가족들에게 유리한가 ㅋ
어느날 문득 이러다가 진짜 가는구나 하고서 돌아왔음.

그전에 니가 괴로운것이 무엇이 있어? 하는
가족과 싸우기도 많이 했었음.
상황이 좋지 않은데 듣거나 하면 정말 상처가 되었음.
아파서 힘들때도 아픈건지 뭔지도 모르더란 ㅋ

그러다가 친동생보다 더 친했던 동생이 어느날 아침에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것이 뇌관이었던듯.
그 전날 서울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밥은 내일 먹자고 전화한것이 마지막
지금도 후회가됨.

뒤에 우울증 헤메다가 문득 이러다가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뒤에 돌아나오고... 정신차리니 가슴이 너무 아파서 앓다가 병원에 갔더니 협심증이라네 ㅋ

요즘도 자가진단정도로는 우울증에서는 벗어났지만...

아마도 미국서처럼 총이 보편화된 나라라면...

가끔 충동이 일어나는것 처럼 방아쇠를 당길듯.

어릴적 트라우마는 지금도 작동중이긴 한데 (원인제공자는 작년에 떠났지만 똥을 짠뜩 싸놓았음)

때때로 찾아오는 불안
더나고싶은 생각등...

하지만 하드는 책은~~ 이라는 일본 오덕들 (한국의 bl을 좋아는 여자사람들, 한국의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비슷하겠지 ㅋ)

책들속에서 자는 입장에서 나 떠나도 사람들이 들어올 공간이 제대로 되어있지... ㅋㅋㅎㅎ

수집 강박에 우울에 기타등등인듯한데...
coooolgu 17-03-24 13:19
   
전에 지병때문에 2주간 중환자 격리실에서 치료받은적 있는데..아 시간 안가죠...잠이라는게 그렇게 고통스러운건지는 그때 깨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