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나 강박증 조현병등이 제일 많구요. 그밖에 도박중독이나 불면증도 있는데 제가 있을때 제일 안타까운 케이스는 15살짜리애한테 규칙적인생활을 못한다고해서 정신병원에 넣은 케이스도 있었어요. 그애는 그때 이미 2달이 넘은 상태였구요 . 묶어놓지는 않지만 간호사한테 심한욕설을 한다거나 누구를 때린다거나 자해를 한다거나하면 사설 경비업체직원분들이 오셔서 안정실에 일정시간동안 가둡니다. 거기서 안정제같은걸 놓기도 하구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병원은 다 허구입니다. 뉴스에 살인사건 보도 나온다고 서울이 고담시티인건 아닌거잖아요. 병원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것만 보여줍니다. 보통 병원은 아무 일도 없어요.
폐쇄병동은 자해의 위험이 있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사람,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들어갑니다. 대부분이 자해문제고 이런 사람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살릴 수 있으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우울증 오래되면 본인 스스로 아 요즘 이러다가 자해하겠다 싶어서 병원 와서 폐쇄병동 들어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폐쇄병동은 독방이 아니라 일반 병실에 복도 끝을 막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 안에서는 자유롭습니다. 자해시도가 반복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 아니면 독실에 두거나 묶는 일은 없습니다.
독실은 24시간 관찰하는 곳이고 자해욕구가 강하면 꼭 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