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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4 13:29
6.25당시 야간전에 강력했던 중공군에 맞선 프랑스군의 기막힌 전술
 글쓴이 : 허각기동대
조회 : 1,218  

낮은 유엔군 천하 밤은 중공군 천하.


육이오 당시 회자되었던 말인데 몇년전 방영했던 전우라는 드라마 보신분들 계실겁니다.

첫회에 나온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죠. 참호에서 혹시나 떼거지로 기어올 중공군을 기다리는

국군의 귀에 음산하고 묘한 가락의 피리소리가 들려오죠.

사람이 보이지 않는 암흑속에서 들려오는 피리소리는 공포심을 극대화 하고

피리소리가 끊기면 곧 격렬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엄청난 인원의 중공군이 돌격을 해오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대개는 공황상태로 후퇴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 북방을 지키던 유엔군 산하 프랑스군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요.

참호 전방의 어둠속에서 특유의 구슬픈 피리소리가 들려오자 프랑스 병사들도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 부대의 대대장은 희대의 반격을 가하죠.

영내에 있던 스피커로 전방에다 귀가 찢어질듯한 사이렌을 울리라고 명령합니다.

피리소리 뒤에 숨어 돌격을 준비하고 있던 중공군들은 갑작스런 소음에 놀라

어리둥절 한채로 대오가 흐트러 지고 있는데

이 용감한 프랑스 지휘관은 전 인원에게 착검지시를 하고 어둠속의 전방을 향해 돌격 명령을 합니다.

이 모습에 역으로 혼비백산한 중공군은 총한방 제대로 쏴보지도 못하고 뒤로 돌격을 감행하죠.

이미 대오가 흐트러진 군대에겐 지휘관의 명령도 소용없는지라 중공군은 대패를 당하고 맙니다.


2차대전 당시 초창기 일본군의 위세에 눌려 미군병사들이 갖고있던 공포심이 실전에서 부딫혀 보고

깨끗이 사라졌듯이 중공군에 대한 유엔군의 공포심도 이런일을 경험하면서 차츰 없어져 갔다고 하네요.

암튼 중공군의 손에서 서울을 지켜낸것은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을 털린채 휴전이 되었으면

남한이 사실상 구심점이나 정통성에서 밀리고 체제경쟁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었을듯 해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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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노래 17-03-24 13:39
   
오 그런일이 있었군요 대단하네요
촐라롱콘 17-03-24 13:43
   
중공군개입 초반 시기인 1950년 말~ 1951년 초에는
우리 한국군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연출하여 한국군 담당 전선은
중공군은 물론이고 아군인 미군-유엔군측에서조차도 아예 구멍으로 인식했더군요.....!!!

프랑스군을 예로 들자면 1개대대~1개연대 규모로 방어하거나 탈환한 지역을
한국군은 1개 사단 이상의 병력으로도 빼앗기거나 탈환에 실패한 경우가 여러차례 있었지요....!!!

한국군 1개군단이 불과 몇 분의 일에 불과한 중공군 1개 사단 이하의 병력에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지리멸렬한 [현리 전투] 같은 경우와 같이.....

물론 중공군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가는 1951년 중후반기부터는 한국군도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지만....
     
허각기동대 17-03-24 13:45
   
경험은 바보들의 가장 좋은 학교다. 이런말도 있듯이 전쟁도 마찬가지로 역시 경험이 죽느냐 사느냐를 가르는 척도가 되지요.
          
촐라롱콘 17-03-24 13:49
   
본문글에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한 가지 있는데.....

1951년 초 시기 중공군에게 서울을 일시적으로 빼앗긴 적이 있습니다.
당시 중공군이 서울을 넘어 평택선까지 일시적으로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허각기동대 17-03-24 13:53
   
아 저는 결과를 이야기 한것인데 표현이 잘못되었나 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시발가생 17-03-24 13:54
   
당시 국군 최강전력인 6사단이 압록강에서 기습당해 패퇴한게 뼈아픔
갑룡이 17-03-24 18:39
   
파로호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