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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3 21:49
창문도 계기판도 없는 대한항공 500MD 무인헬기…"새 먹거리로 주목"
 글쓴이 : 진구와삼숙
조회 : 1,369  

지난달 23일 김해국제공항과 맞닿아 있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테크센터. 여의도공원 넓이 3배를 넘어서는 71만㎡의 테크센터 곳곳에는 대한항공 민항기를 비롯해 전투기 F-15 등 군용 비행기가 세워져있다.

군용기 정비 건물에 들어서니 그동안 봐왔던 헬기와 전혀 다른 모습의 헬기가 눈에 들어왔다. 검은색에 가까운 카키색으로 외관이 온통 뒤덮여 있다. 조종사가 내다봐야 할 투명한 창문도 없다. 문을 열어보니 조종사가 헬기를 조종할 때 손으로 잡는 사이클릭, 발로 동력을 넣어줄 때 엑셀 역할을 하는 콜렉티브, 앉을 의자는 물론 복잡한 계기판도 없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사람 없이 작동하는 ‘500MD 무인헬기’다.

이재춘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사업계획팀장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500MD무인헬기와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올해 군에 처음으로 납품되는 사단무인기 등 무인기 사업이 3년내 2~3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대한항공 테크센터의 500MD 무인헬기/안상희 기자

폐기되는 500MD헬기 무인헬기로 탈바꿈…경제적 효과 기대

대한항공으로선 500MD헬기의 의미는 남다르다. 대한항공은 1976년 우리 손으로 항공기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출범했다. 같은해 국내 최초로 500MD헬기를 생산했다.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이 헬기는 현재 군에서 약 300대 운용 중이지만, 도입한지 40년 되다보니 매년 10~20대씩 폐기되고 있다.

조 회장은 2011년 폐기되는 500MD를 무인화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500MD의 운용시한은 약 2만시간이지만, 군에서 사용한 기체의 운용시간은 평균 5000~7000시간 밖에 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대한항공은 보잉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해 500MD 무인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자체기술로 500MD를 무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MD무인헬기는 반경 최대 200㎞ 이내를 4㎞ 상공으로 날아올라 미리 입력해 놓은 항로를 따라 사람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실수로 잘못된 지시가 입력돼 전복될 상황에 처할 경우 헬기는 스스로 다시 항로 범위로 들어오게 된다. 마치 자동차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과 유사하다. 정찰 정확도를 높여줄 전자광학(EO), 적외선장비(IR), 전천 후 관측 영상레이더(SAR) 기능을 탑재할 수 있으며 2.75인치 로켓, 7.62 기관총, 공대지 유도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

류상기 군수영업팀 차장은 “500MD 무인헬기를 서북도서 감시정찰용, 해군함 탑재용 등 다목적 무인헬기로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헬기의 기체를 받아 무인화하다보니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군에서 사용하던 헬기라 교육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 완제기 사단무인기 납품 준비 막바지…수출시장 기대

사단무인기 조립·제작 공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단무인기는 사단급 부대에 배치하는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말한다. 작업자들이 길이 3.4m에 폭 4.3m 크기의 무인기 8대를 한창 조립 중이었다. 대한항공이 3년간 기술개발 끝에 올해 처음으로 양산에 들어간 대한항공의 첫 완재기 ‘사단정찰용 무인기’다. 무인기에는 납품할 항공기를 의미하는 ‘001’에서 ‘008’까지 숫자가 쓰여있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이들 8대의 사단무인기를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80~90%의 납품준비가 끝났다.

육군 전방 사단에 배치될 사단무인기는 4대의 항공기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한 세트는 지상통제장비, 이착륙통제장비, 중계장비, 정비, 탑재 차량 5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정찰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과거 기술로는 지상통제장비가 상공에 떠 있는 항공기 한 대만을 조종할 수 있어 정찰 무인기의 연료가 소진되면 지상에 내려온 후 새 무인기를 하늘로 보내야 했지만, 대한항공은 복수의 비행체를 상공에서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복수통제 방식을 사용해 정찰 시간의 공백을 없앴다. 

정지윤 무인기사업팀 부장은 “한대의 체공시간이 통상 5시간인데, 대한항공 사단무인기는 한대의 연료가 소진되기 전에 미리 다른 무인기를 날려보내 하늘에서 임무를 교대한다”며 “교대 과정에서 생기는 공백을 없앨 수 있어 감시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사단무인기는 반경 100km 이내에서 약 3~4㎞ 높이로 정찰 수 있다. 자동 착륙도 가능해 안개가 낀 날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주변에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급강하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비행중 엔진이 멈출 경우 원격으로 엔진의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비행체가 추락하지 않게 낙하산이 펴진다.

대한항공은 사단무인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지윤 부장은 “가격경쟁력과 24시간 정찰 수행이 가능한 점이 부각되면서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남미 국가로부터 사단 정찰용 무인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사업본부 고속성장…무인기 사업 기대

민항기, 군용기, 무인기, 항공정비 사업 등을 총괄하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1조269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항공우주사업본부 매출은 2015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1조38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무인기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무인기 기술은 세계 7위로 평가받는다. 

2009년 3269억원이었던 항공우주사업본부 매출은 2010년 4367억원, 2011년 5458억원, 2012년 6219억원, 2013년 7640억원, 2014년 9200억원 등으로 고성장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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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와삼숙 17-04-03 21:50
   
규슈는 한국땅..


아이디어  좋네요
Habat69 17-04-03 22:04
   
그냥 쓰레기 재활용임
     
나무아래 17-04-04 02:05
   
동감.. 무인기를 만들려면 프레데터 같은것을 만들던지..........
원형 17-04-04 03:53
   
아무나 생각할수있는걸 배꼈겠지. (아이디어낸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드론기술의 발전으로 좀 큰 드론.
개구장이 17-04-04 06:12
   
미국에서 먼저 개념 나온걸로 아는데 이번 최신형버전 아파치 들여오면서 아파치에서 무인기 조작해서 마리 정찰하고 아파치로 타격한다는개념이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