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7-04-04 20:00
돌·환갑 '잔치' 대신 '기부문화' 확산
 글쓴이 : 진구와삼숙
조회 : 609  

젊은부모 자녀사랑 의식 변화

“돌때 무엇을 잡았냐 물어보면

이웃 손을 잡았다 말해줄 것”

수명연장에 환갑도 조촐하게

“비용 줄여 의미있게 쓰자” 늘어


친인척에 지인들까지 초대해 호화롭게 치르던 돌잔치, 환갑잔치 문화가 확 달라지고 있다. 돌잔치에 들일 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거나, 성대한 잔치 대신 부모님께 가족 여행을 선물하는 식으로 돌과 환갑의 의미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이 생겨난 데는 태어나서 100일을 넘기기도 쉽지 않던 시절을 벗어나 유아 사망률이 감소했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 환갑을 기념하는 의미도 자연스레 퇴색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개인주의적 분위기 확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영향 등으로 가족 행사에 와달라고 초대장을 돌리는 일 자체가 민폐라는 인식이 커진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다.

강민웅 충남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는 올해 1월 노인 요양소인 대전 벧엘의 집에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둘째 딸의 돌잔치를 대신했다. 첫째 딸의 돌이었던 2014년에도 파티 대신 유엔난민기구에 시리아 난민 돕기 기금을 냈다. 강 교수는 “화려하고 성대한 돌잔치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무엇이 아이에게 더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부모가 생각을 바꿔야 하고 우리 사회 인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내 아이들이 ‘돌잡이 때 저는 뭘 잡았어요’라고 물어보면 ‘네 이웃의 손을 잡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아버지가 환갑을 맞는 공무원 김민형(29) 씨는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잔치를 대신할 예정이다. 김 씨는 “환갑잔치 때문에 주말에 지인들을 부르는 게 껄끄러웠는데, 아버지께서 먼저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자고 하셨다”며 “90세까지 살아 있으면 그때나 잔치를 하자면서 웃으셨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집안일에 남을 초대하기가 조심스러워진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육아정책연구소의 ‘2016 육아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첫 아이 돌잔치 평균 지출비용은 260만 원이지만 둘째는 148만 원, 셋째는 95만 원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47.1%가 돌잔치를 점차 간소하게 한 이유로 ‘주변 민폐’를 꼽았다. 응답자 92%는 ‘작은 돌잔치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도 작은 돌잔치·환갑잔치 추세에 맞춘 상품들이 인기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이벤트룸 대여 관계자는 “평균수명도 길어졌는데 굳이 크게 잔치를 벌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작은 방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돌잔치 장소 대여업자는 “과거에는 대형 방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확실히 소규모 방 대여가 늘었다”고 말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대한국인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진구와삼숙 17-04-04 20:00
   
바람직한  변화네요..
5000원 17-04-04 20:00
   
바람직한 현상인듯...ㅎ
감자깍기 17-04-04 20:04
   
좋네요. '이웃의 손을 잡았다' 좋은 말이에요.
민달팽이 17-04-04 20:06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