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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6 17:58
같은 말이면 곱게
 글쓴이 : 슬기로이
조회 : 273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고
곱게 말을 해서 상대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내 편을 늘릴 수도 있는 반면, 
이상하게 비뚤어진 말을 해서 반감을 사고 적을 늘릴 수도 있잖아요. 

대만에서의 한류를 예로 들면, 
대만에서 쯔위나 친한 성향의 유튜버가 화제가 됐을 때,

"전엔 크게 정당한 이유도 없이 반한 움직임이 상당해서 불쾌한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친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아지니 기분 좋은 일이고 
우리에게 도움도 되니 앞으로 더 한류를 발전시켜 나가자." 
정도로 써도 될 걸, 
말을 곱게 쓰면 충분히 더 많은 우호적인 친한 세력을 키울 수도 있을 걸,

"태국과 구분하기도 힘든 섬짱깨. 계속 미개하게 일본이나 빨 것이지 어딜 한류에 발을 담가."
같은 상식 이하의 비하성, 차별성 발언을 꽤 많은 분들이 쏟아냅니다.

글쓴이는 재밌고 쾌감을 얻을지 몰라도
(아니면 분탕질 치려는 어그로거나, 분쟁을 일으킴과 함께 역번역도 해가려는 외국의 스파이거나)
우리나라에 호의적이었던 사람들까지 등 돌리게 만드는 
나라에 하나도 도움 안 되는 말과 행동 아닐까요?

가생이는 보수 성향의 사이트고 
'보수' 하면 민족주의, 국익, 공동체 안녕과 원칙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잖아요. 
이런 행동들을 하시는 분들은 보수가 아니라 
그냥 사람 차별하고 비하하는 게 삶의 낙이자 자존감의 원천인 
일본 극우 넷우익 애들과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스스로의 얼굴에, 나라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입니다.

혹시 국익을 지킨다는 명분과 핑계로 자신의 폭력적이고 엇나간 행동을 합리화했던 건 아닐까요?

우리나라에 대해 객관적이지 않은 문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서 화내고 비판하고 이의를 제기하면 됩니다.
엉뚱하게 도를 넘고 엉뚱한 사람들까지 공격하지 말고요. 

남을 비방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보다 
나라에 도움이 되는 말과 행동을 하면서 보람과 쾌감을 느끼는 게, 
스스로의 삶에도 더 건강하고 생산적이고 나라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이게 나라를 생각하는 참다운 보수의 모습 아닐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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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고블린 17-04-06 18:02
   
공감합니다. 요즘 지능적 어그로가 많아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회원들이 별것도 아닌거갖고 너무 공격적으로 반응하시더군요
팔하코 17-04-06 18:09
   
그동안의 대만에게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결자해지 17-04-06 18:12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슬기로이 17-04-06 18:48
   
오는 말을 곱게 하지 않는 그 사람한테,
가는 말을 곱게 하지 마세요.
엉뚱한 사람들까지 싸잡아 일반화해서 인종차별적 발언 쏟아내지 마시고.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1866786&page=5
          
결자해지 17-04-06 19:00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한테 저런 개소리 지껄였다면 뭐 미친놈이니 하고 넘어갈 수 있고
그 사람한테 가는 말을 곱게 하지 않겠지만,

저건 완전히 한나라,한민족 전체를 싸잡아서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발언한건데
왜 저는 저 개인만을 욕해야 합니까

저 인간이 한국, 한국인 전체 싸잡아서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얘기했듯
저도 대만, 대만인 전체 싸잡아서 얘기하는 거에요.

OK?
               
슬기로이 17-04-06 19:29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오류가 있는
잘못된 발언과 행동을 하는 게 기분 나쁘다고
나도 똑같은 오류와 잘못을 저질러 되돌려 준다는 게
특별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가요?

상대방이 나쁜 짓으로 이익을 추구한다고,
나도 똑같이 나쁜 짓으로 이익을 추구할 거예요?

오히려 그런 대응은 상대의 논리와 행동을 정당화시켜버리고
논점을 흐리게 만들잖아요.
빤히 우리에게 있었던 명분과 칼자루를 땅에 떨어뜨리잖아요.

상대가 어그로를 끌고 진흙탕 싸움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더욱 더 상대방의 수에 넘어가는 게 되고요.

상대는 계속 그렇게 뻘짓하고 제 이미지 깎고
주변 나라 사람들에게 욕 먹게 놔두고
우린 논리적이고 합법적인 선에서만 대응하고
그냥 우리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낫죠.

저 사람들 저런 행동할 수록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꼴이예요.
국가 이미지 깎아 먹고, 반감에 그 쪽 상품엔 손이 덜 갈거고.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에서 일어나는 그런 행동들에
얼마나 그곳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나요?
근데 우리가 굳이 우리 손으로 그런 바보 같은 행동을 따라할 필요가 없죠.
tuygrea 17-04-06 18:41
   
님의 의견에는 당연히 공감합니다만 한편으론 대만이 그동한 해온 짓거리들이 있어서....
     
슬기로이 17-04-06 19:00
   
예, 님 의견에 당연히 저도 공감합니다.
사람인데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저 또한 그런 얘기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상하는 걸요.

다만, 요즘은 친한 세력도 많이 늘고 있으니까,
우리한테 호의적인 사람들과는 관계를 잘 이어나가서 국익으로 살리고
문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콕 집어서
좀 더 지능적이고 전략적으로 비판하고 대응하자는 거죠.
그래서 혹시라도 우리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걸 막자는 거죠.

일종의 2트랙 전략이랄까요.
호의적인 사람은 적극 우리편으로 살리고,
문제가 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얼마든지 팩트폭행을 가하고
할 수 있다면 합법적인 선에서 제재도 가할 수 있잖아요.
우리 그 정도 논리와 힘 가지고 있으니까요.
슬기로이 17-04-06 19:11
   
제가 비슷한 성격의 글을 좀 연달아 썼죠.
제가 그동안 답글을 바로 바로 달 시간이 없다보니까,
답글 대신 달린 의견을 참고해서
그냥 좀 더 부분 부분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글을 새로 쓰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리 했습니다.

많은 가생이 분들은 눈팅만 많이 하니까
문제 발언 하지 않는 거 압니다.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달면서 분탕질 치는 부류(정체는 모르겠지만)가 좀 정해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게 된 건,
문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부분 그냥 무시를 해버리는데,
(하도 떠들어대니까 귀찮아서들 그러시겠죠.)
혹시라도 자라나는 학생들이 문제 의식을 못 느끼고 물들까봐
귀찮더라도 사이 사이 문제 지적을 하는 글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한번 적어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