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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0 15:35
취객이 편의점 여자알바생 에게 "딸같아서 그랬다"
 글쓴이 : 조홍
조회 : 1,933  

1.jpg

술 취한 아저씨에게 뜻밖의 위로를 받은 스무 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알바하다 취객 아저씨 때문에 펑펑 울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스무살 때 대학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 없는 타지에 살게 됐다고 소개했다.


집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탓에 A씨는 학교가 끝나면 편의점에서 그날 자정까지 7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느 날 몸이 너무 안 좋았던 A씨는 카운터에 엎드려 끙끙 앓고 있었다.

한참 앓고 있던 밤 11시쯤 A씨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가 들어왔다.

A씨는 몸도 안 좋은데 고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아저씨는 아파하는 A씨에게 와 "학생 어디 아파?"라며 술취해 혀가 꼬인 목소리로 물었다. A씨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아저씨는 말없이 편의점을 나갔다.

그냥 나갔겠거니 생각이 들던 찰나 잠시 뒤 술취한 아저씨가 다시 편의점을 찾아와 A씨에게 뭔가를 내밀었다.

아저씨가 내민 것은 바로 해열제였다. 너무 감동해 펑펑 우는 A씨에게 아저씨는 "어서 먹고 아프지 말라"며 해열제를 건넸다.

아저씨는 "여기 오는 손님들은 너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안다. 너는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다. 남들 눈에 여기 있는 너는 그저 편의점 카운터 점원이지만 너는 너무 소중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아프지 말고 울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남기고 편의점을 떠났다.

A씨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뛰면서 눈물이 난다"며 "아저씨 덕분에 지금까지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최근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갑질 등에 지친 청춘을 위로하는 글에 많은 누리꾼이 감동받고 있다.

 

http://insight.co.kr/newsRead.php?ArtNo=97342#menu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갑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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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7-04-10 15:37
   
멋지네
시발가생 17-04-10 15:38
   
머씨써~
RoadRunner 17-04-10 15:39
   
해열제가 아니고 두통약을 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
     
느밍 17-04-10 15:48
   
열이나도 머리는 아프니까요.
그리고 학생이 대답하면서 아저씨가 학생얼굴을 확인하고 가져다줬겠죠.
보통 머리만 아픈거하고 열까지나면서 아픈거는 얼굴 안색만 봐도 확실하게 구별가능하죠
          
RoadRunner 17-04-10 15:55
   
열나면 머리보다 몸전체가 안좋아요 몸이겁나 춥게느껴지던가 . 그리고 열나면 두통이라는 표현보다 열난다거나 몸이춥다라는 표현을 쓰죠. 두통과 열나는건 확실히 차이가 많아요 .

얼굴 보고도 몰라요 제가 병원에가도 의사도 몰라서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는데 술드신분이어떻게 안색만보고 아나요.

그리고 약을 틀리게 줬다해서 뭐라하는게 아니었어요.
               
화려한오후 17-04-10 16:07
   
뭐 해열작용이 있는 종합 감기약 정도 겠죠.ㅎㅎㅎㅎ
퀄리티 17-04-10 15:43
   
아저씨는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안난다고
     
끝판왕 17-04-10 1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 같으셔...
부분모델 17-04-10 15:44
   
제목에 딸같아서 그랬다는게 혹시 성추행?이라고 생각하며 클릭해서 들어왔건만 이런 감동이... ㅠ_ㅠ
mastermodeler 17-04-10 15:46
   
여기서 이상한 점은,

밤 11시에 나가서 해열제를 가져왔다는 것 (약국에서 사왔나? 차라면 대리기사? 집이 가까운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편의점에서 해열제와 두통약을 판매하고 있는데 알바는 약을 먹지안고 버티었고, 아저씨는 나가서 약을 구해왔다는 것.


내근직 알바의 소설이거나, 편의점 광고다에 한표!
     
데헷 17-04-10 15:58
   
에휴..
          
mastermodeler 17-04-10 16:00
   
순수하시기에 '에휴'라고 말 할 수 있기에...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생각하는 것보다 언론사의 광고방식은 다양합니다.

cu 편의점 로고가 보이는 복장과 의약품을 보여주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봉명이 17-04-10 16:29
   
그냥 순수하게 감동좀 먹어봅시다
아닌거 눈치채도 요즘 죄다 전쟁전쟁 개뇌망상 쌉싸부리는데
이런걸로 힐링좀 하는데...
귀찾 17-04-10 15:48
   
밤11시에 문을 연 약국이 있다는것도 신기하고 약국이 아니고 편의점에서 산거라면 왜 그 매장에서 사지않고 다른 편의점에서 사왔는가;
한산대첩 17-04-10 15:50
   
저런게 정이지..

심야약국이 근처에 있었거나

저 편의점에선 의약품이 없어서 다른 편의점에서 사왔을 수도 있겠네요
♡레이나♡ 17-04-10 15:56
   
멋있으시다 아저씨^^
Mahou 17-04-10 15:58
   
전 제가 죄가 많은지라, 선행이나 순수함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습자지같은 장점 중에 하나가 은근 동정심이나 측은지심이 있는 것인데,
유사하게 순간의 동정심에 손을 내밀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쪽 어머니께서 순수 담그신 김치를 보내 주셨슴.
난 내가 한 일보다 더 큰 감성적 보답을 받았고,
세상이 빌어먹지만은 않은 곳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저 취객도 마찬가지죠.
해열제 그 이상의 보답을 받은 것임.
저처럼 죄많은 분들은 가끔 사소하게라도 행동에 옮기면,
죄사함을 받는 기분도 들고 그래요 ㅎㅎㅎ
기동거 17-04-10 16:12
   
저도 홍대에서 편의점 알바하면서 참 힘들었었는데... 어떤 청년이 "이거 드시면서 힘내면서 하세요ㅎㅎ"라고 따듯한 캔커피 하나 계산해서 건내주더군요..

그 생각나서 가급적 편의점에선 매너있는 손님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누군가에겐 그런 추억으로 남았으면 해서요.
하림치퀸 17-04-10 16:13
   
헐 드라마 대사인줄
Tarot 17-04-10 16:19
   
유흥가에는 밤 늦게까지 약국 열어요. 술병걸린 사람들이 많이 가니까요.
물어봐 17-04-10 16:28
   
근데 이거 잘못하면 오해받기 쉬워요
세상이 험하다 보니...
봉명이 17-04-10 16:30
   
그냥 감성으로 봐야지
진지들 많이 잡수시네들
나나니 17-04-10 16:38
   
만약 제가 저 알바였다면, 감사하다고 받고서, 절대 해열제는 안먹었을것 같네요. 약이든 음료든 우선은 타인이 주는건 의심..이런 제가 너무 싫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