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여자라서 이기적이기보다는(남성들도 다른사례 찾아보면 이기주의가 없는게 아니라서) 사고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한다는 개념이 없는것 같아요.어린애같다고 해야하나. .
자기가 신체능력이 약하고 겁도 많으니 도망간다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쳐도(걸리적거려 오히려 방해될수도 있으니) 자기가 경찰에 신고해서 사건진술증언 안해주면 도와준사람이 오히려 피해를 입는다는걸 아예 인식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책임감이 없는거죠.
아몰랑 나 아무 잘못도 없는데 피해당했어 억울해 겨우 빠져나왔는데 또 저기 엮이기싫어 남이 대신 피해를 당하건 누명을쓰건간에 피해자인 내가 제일 힘들어 내가 약자야 이런경우가 너무 많아서 같은 상황의 남자를 도와주는것보다 몇배의 위험을 부담하게 되는거죠. 남자라면 도망안가고 같이 싸워주고 경찰에 증언도 해주겟죠.
저도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더불어 사는 세상 내가 도와주면 언젠가 나와 내 가족도 어려운 일이 생겼을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겠지 라는 당연한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그 당연한 생각을 우리가 해야할께 아니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해야할 단계로 온거 같아요 씁쓸하지만 그리고 이제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자기몸은 자기가
지키는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갈거 같아요 이게 대세가 될거 같아요
낙성대 사건처럼 큰 건이 아니더라도, 제가 생각하는 선행은 내가 피해를 안보는 범위안이라고 생각해요.
쉽게 이해를 돕자면, 금전적으로 몇만원 더 손해보더라도, 내 자발적으로 손을 내밀겠다!
근데 딱 보아하니, 몇십만원의 리스크가 있다? 그럼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ㅎㅎ
역으로, 여전히 제 기준안에서 가능한 범위가 눈앞에 보인다면 나서기도 하고,
몇초면 사이즈 나오는데, 불의를 보고 참기도 합니다 ㅋㅋ
사람마다 이 기준이 다르다고 보이는데, 어차피 선행이란 자기만족이고, 크기유무는 중요치 않음.
지나가는 행인이 지갑을 떨궜을 때, 주워주는 것도 선행이고,
지나가는 행인이 엘리베이터 문에 낄려고 했을 때, 막아주는 것도 선행이죠 ㅎㅎ
단, 누군가 인정을 해준다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선행이고, 그래서 선행도 돌고 돌긴 합니다.
돌고 돌게 해줘야하는데, 풍토가 점점 개인주의적으로 가다보니, 환경적으로 여의치가 않쵸.
그래서, 전 누가 선행했다고 하면 마구마구 칭찬합니다. 가생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누군가의 선행을 접했을 때, 안경끼지 말고, 그 자체만으로 칭찬을 마구 해주는게 좋다고 봄.
그 최소한의 댓가가 누군가의 칭찬일 수도 있으니까요.
작성일 : 17-04-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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