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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4 16:05
영어 교육 덕분에 한국은 일본의 그림자에서 벗어났음.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253  

19 세기에 일본이 아주 적극적으로 서구문물을 받아들였고, 영어등을 해독할 수 있는 식자들이 일본어 (물론 주로 한자어)로 번역해놓는 것부터 먼저 했죠. 이 전통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일본에선 지금도 영어없이도 불편없다는 식의 말을 함.


서양의 모든 학문, 서적, 용어등등 전부 일본에 의해 한자어로 번역됨.

이미 한자로 번역까지 다 해놓은 것이니 한국어로 번역하기는 매우 수월


80 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들로 넘쳐났었죠. 그럴 수밖에요.

영어로 된 서적들을 한국어로 번역할 인력 자체가 부족했고, 그 정도 능력이 있다면 번역보다 더 (사회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사람은 훨씬 더 많았고요.


영어 교육을 받은 사람이 늘어난후 비로소 영어로 된 학술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서적들이 늘어난겁니다.

물론 넘쳐흐르는 외국의 저술들을 다 번역해서 쓸 수는 없는 얘기죠. 일본은 인구가 많아서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일본처럼 전문가들이 번역해놓으면 그걸 교재로 삼으면 된다는 식은 한국에서는 무리이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부 전문가 빼고는 한 다리 아니 몇 다리 건너서 한참 뒤쳐진 것을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그것도 그 전문가들이 평가하기에 좋다는 것만요. 학문의 다양성을 크게 해칠 수밖에요. 일본이 갈라파고스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강하게 작용할 듯.


그냥 모두 다 해외 문헌을 직접 습득할 능력 갖추면 그만입니다.

일본이 번역해놓은 한자어를 기반으로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arch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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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리 17-04-14 16:07
   
일본이 서양 문화를 먼저 베끼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우리도 일본의 영향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지요
으힉 17-04-14 16:23
   
저도 아재라서 예전에 일본식 교육 방법에 스트레스 받긴 했어요
자그네브 17-04-14 17:12
   
저 아는 형도 자기가 그냥 국내에 소개안된 영어 전공책 한권을 통째로 번역해서 저 읽으라고 준적 있어요. 저작권 땜시 복사는 못하게 하고 딱 1번 읽고 달라고 해서 요약정리 노트에 적어가면서 읽었죠. 정말 능력자 주변에 있으면 도움된다고 생각했는데 몇년뒤에나 한글 번역본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