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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5 05:24
영화 신세계에서 이해 안되는 장면.
 글쓴이 : 산진달래천
조회 : 2,293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봐 질문합니다.

영화 신세계 후반부에서 이자성이 정청의 유언을 듣고 골드문을 접수하기로 결심을 하죠.
이자성은 총회날, 감옥에서 출소한 이중구를 제거하고, 넘버투(실권을 잃은) 장수기도 제거하고 경찰쪽 강과장도 제거합니다.

여기서, 상황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넘버투 장수기가 이자성에게 차에 같이 타자고 한 뒤 차를 고속으로 달려 이자성 부하들이 탄 차를 따돌린 뒤 인적없는 곳에서 이자성을 죽이려 하죠.
하지만 야구방망이를 든 장수기의 수하가 이자성을 내리치지 않고 오히려 장수기를 내리쳐 죽입니다.
이 장면 어떻게 된 건가요? 왜 장수기가 반대로 당한 건가요?
이 부분 영화에서 상세히 설명이 안 되어 있는 것 맞습니까? 그냥 어렴풋이 이자성이 뭔가 미리 조치를 취해놨다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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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man 17-04-15 05:27
   
장수기가 늦은거죠 이미 이자성한테 다 접수됨
     
산진달래천 17-04-15 05:30
   
장수기가 이사들과 식사를 하면서 최소한의 병력이라도 필요할 것 같아서... 라는 말로 수하들을 데려왔는데, 그 때 어디서 수하들을 데려왔는지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대사가 잘 안들리더군요. 처가집에서 데려왔다 라고 했었나... 그 수하들이 이미 이자성의 사람들이었다고 이해해야 하는 건지...
          
kimchiman 17-04-15 05:32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어디 지명이었던거 같네요 인천인지 수원인지
조직 소속은 아니고 양아치 애들인데
이미 이자성이 자기 수하로 조치를 해놓은거죠 흐름상
               
산진달래천 17-04-15 05:33
   
장수기가 조직 밖에서(지방에서) 데려온 수하들이었군요. 이제 이해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xMin 17-04-15 05:30
   
천안파는 엄밀히 말하면 장수기 세력은 아니죠.
장수기 계열은 예전에 다 쓸렸거든요.
오히려 중립이거나 비주류였던 천안파를 이자성이 돈으로 역매수 한거죠.

장수기가 죽은 후 잠깐 스쳐지나는 장면에서 이자성이 천안파 두목에게 돈가방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이자성이 장수기의 배신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한 것이겠죠.
지역 조폭들이야 돈 쥐어주면 말 잘 들을테니까요.
     
산진달래천 17-04-15 05:32
   
아... 제가 못들은 부분이 '천안파'라는 대사였군요. xMin님 설명이 맞는 것 같습니다.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좀와라 17-04-15 06:03
   
저는 그 장면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인것 같더라고요.

장수기와 이자성이 서로 연결해 준것은 경찰이죠. 장수기가 이자성을 제거 할려고 하는 행동은 경찰의 묵인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 이죠.

깡패이고 잔인 하다고 여겼던 장청은 이자성이 비밀경찰 임을 알았으면서도 오히려 보호하려고 했던 반면에 보호자 였다고 여겼던 경찰은 이자성을 제거 하려 했던 것 입니다.

이래서 신세계죠. 도저히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있는 세계요. 그리고 이자성은 신세계의 왕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마지막에 자신의 경찰기록을 불태우는 장면은 구세계와의 절연을 의미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남아당자강 17-04-15 07:34
   
영화를 보시면 차에서 내리기 전에 이자성이 장수기에게 묻습니다. 이러면 강과장이 가만있지 않을건데요. 장수기 대답이 이제 그치가 어쩌겠어. 내 눈치를 봐야 할건데....... 즉 강과장과 경찰은 모른다는 겁니다. 장수기도 바보가 아니니까 이자성을 살려두면 자기가 바지 사장이 되는걸 알고 있고, 이자성이 경찰이란거 까지는 몰랐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장수기의 대답에서 자신이 경찰이란걸 정말로 강과장과 고국장 밖에 모르고 있다는걸 다시한번 확인하고 안심하기도 하고요. 경찰측에서는 이자성을 제거할 생각이 없고 다만 이자성이 경찰이라걸 약점으로 잡아 강과장과 고국장 마음대로 조종할려 한겁니다. 그건 강과장과 고국장이 술먹으면서 그러지요. 그물에 걸린 물고기 신세라고......
Sulpen 17-04-15 06:13
   
신세계 시작부터 이자성이 경찰 배신하고 보스 배신하고 전체 장악하려고 시나리오 짠거 아닌가요? 다 계획된거라고 생각해보면 이상한 부분은 딱히 없는거 같더군요...
무적폭탄 17-04-15 08:00
   
신세계 속편은 대체 언제 만들 작정일까요. 이번연도에 그른것 같더라고요. 마녀 연출 한다던데 ㅡ.ㅡㅋ
     
남아당자강 17-04-15 08:06
   
엎어졌답니다. 저도 기다렸는데요.....ㅠㅠ
ㅣㅏㅏ 17-04-15 08:29
   
경찰이 깡패로, 깡패가 경찰로... 라는 컨셉이 무간도 에서 시작됐죠. 그걸 모티브로 한 리메이크도 많았는데 신세계도 결국 그중 하나.
     
바로크 17-04-15 09:45
   
신세계에선 깡패가 경찰을 하진 않죠.
그리고, 경찰이 깡패집단에 잠입하는 건 무간도 이전 부터도 있어왔던 거라서 정확히 '깡패가 경찰이 되고, 경찰은 깡패가 된다'는 설정이 아니라면 무간도에서 시작됐다고 말하긴 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