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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8 09:19
"운동시간 안주는 한국 교육, 뇌 성장 방해"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845  

['0교시 체육수업' 도입 주장한 존 레이티 하버드 의대 교수] 

- 고교생 절반, 週 1시간도 운동 안해
"학업능력 저하·우울증 유발 원인… 선진국 체육 강화 한국만 역행"
"매일 40분은 땀 흘려야 뇌 자극, 집중력·성취욕·창의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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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이티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는 “한국 학생들처럼 학교와 학원에서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내면 뇌 기능이 저하돼 오히려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몸이 고생한다고요?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몸을 쓰지 않으면 머리가 고생하는 거지요."

베스트셀러 '운동화 신은 뇌'의 저자인 존 레이티(Ratey·69)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본지와 스카이프(인터넷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운동기반교육(movement-based learning)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한국은 역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운동기반교육은 체육을 강조하고 일반 교과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몸을 사용하며 배우도록 하는 교육 방식이다. 그는 "온종일 학교나 학원에 앉아 몸을 쓰지 못하게 하는 한국식 교육은 오히려 학생들 역량을 저하시키고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몸을 써야 머리가 좋아진다는 게 레이티 교수의 지론이다. "학생들이 매일 최소 40분 신체 운동을 해줘야 뇌가 자극받고 학습 능력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운동하면 뇌로 공급되는 피와 산소량이 늘어나면서 "세포 배양 속도가 빨라지고 뇌 안의 신경세포(뉴런) 역시 더 활기차게 기능한다"고 했다. 레이티 교수는 임상 실험을 통해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운동을 하면 집중력·성취욕·창의성이 증가하고 뇌의 능력이 확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침에 '0교시 체육수업'을 도입한 미국 네이퍼빌 고교에서 학생들 학업 성취도가 2배 높아지고 스트레스는 줄었다. 레이티 교수가 이런 연구 결과를 정리해 2009년 낸 책 '운동화 신은 뇌'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레이티 교수는 "지난 2012년 방한했을 때 한국 학생들이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입시 공부를 하느라 운동을 거의 안 한다고 말해 충격받았다"고 했다. 특히 "초등학교와 유치원마저 학생들을 가만히 앉혀놓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 방식에 적잖이 놀랐다"고 했다.

"우리 몸은 인류가 수렵 채집을 하던 시절의 상태 그대로입니다. 당시 인류는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고도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발휘했어요. 우리 뇌도 신체의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최상의 능력을 끌어내도록 진화했죠. 학생들을 좁은 교실에 가둬놓고 몇 시간씩 움직이지 말고 공부하라는 것은 뇌의 역량을 죽이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 조사'에 따르면 고1의 46%, 고2의 52%는 땀 흘려 운동하는 시간이 주 1시간 이하라고 답했다. 고2 학생의 23%는 아예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운동과 체육 수업의 중요성을 깨달은 여러 선진국에서는 '운동기반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레이티 교수는 "네덜란드 초등학교에서는 하루 2회 10분씩 매일 뜀뛰기, 스쿼트 등을 시키고 핀란드 유치원에서는 오로지 체육 활동과 놀이 위주로만 커리큘럼을 허락한다"고 했다.

레이티 교수 자신도 "최근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교육청과 협력해 중학교와 고교 각 1곳씩을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0교시 체육 수업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학교 약 6만 곳에서는 서서 공부하는 책상(스탠딩 데스크)을 도입하고 실내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티 교수는 "운동이 학습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충분히 검증됐다"면서 "한국도 최소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육 모델을 운동 기반으로 바꾸도록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 시대'에도 체육이 중요한지 물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할수록 건강한 신체에 대한 인류의 열망도 높아질 겁니다. 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육체적·지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체육 수업을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3&aid=000327305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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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의말씀 17-04-18 09:23
   
맞습니다...성장기때 운동과 잠이 얼마나 중요한데...이걸 무시하는 교육정책을 아직도 펴고 있는지...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국영수 몰빵으로 체육 무시하고....야간 자율학습으로 수면 부족을 유발하고....언제까지 망국적 시스템을 유지할련지.
비좀와라 17-04-18 09:28
   
체력이 딸리면 집중력이 딸리기 때문에 공부하나 마나 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공부 할 바에는 잠 자는 것이 낫죠. 공부도 체력이 뒷 받침 되어야 하는 건데...
     
흑요석 17-04-18 09:32
   
그니까요. 운동 안 하고 앉아만 있으니 요즘 학생들 체력이 저질인 겁니다.

한국 교육은 너무했습니다. 너무 체육이 부족합니다.
그노스 17-04-18 09:29
   
"한국도 최소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육 모델을 운동 기반으로 바꾸도록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

공감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나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방과 후에도 속셈 학원, 피아노 학원, 컴퓨터 학원, 웅변 학원 등등을 하루에 몇개씩 다녀야 했던 경우가 흔했음.
     
흑요석 17-04-18 09:35
   
신체적으로 거의 성장을 끝낸 고등학생이면 또 그러려니 했을 법 한데

유치원생마저 학생들을 가만히 앉혀놓고 주입식 교육하는 것에 엄청 놀랬을 겁니다 저 교수.
검푸른푸른 17-04-18 09:30
   
저도 성장기에 작금의  과도한 입시위주의 교육은 한 사람의 인격/지적형성에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사회와 현실이 교육의 이런 방향성을 강요하고 있기때문에 교육계만의 문제는 아니고
우리사회 산업계와 노동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고 국가가 나서서 기업을 이끌고 바꿀 의지와 제도개선이 절실합니다.
나나니 17-04-18 09:41
   
이미 사람들 마인드가 고정된것 같음.

재벌, 고위 공직자, 고스펙(고학벌)의 세 기둥 뒤로
국민들이 나란히 줄 서 있는 상황이라..

거기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죠.

이제 엄마 하나 말하는 아기에게 영어교육, 창의성(?)교육 시키는 나라에 뭘 기대하겠습니까.
난반댈세 17-04-18 09:41
   
우리나라는 사회가 변화하는데도 아직도 법이 그대로이며 교육방식은 더 열악하게 변함. 윗대가리들이 생각이 없다는 증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