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가 쓸데없이 헛소리나 하고 다니는 애는 아니죠

근데 이 사람도 통일 발언 이후로는 그닥..

윗 글은 일본 경제가 파탄나는 것이라기 보다 일본 서민 경제가 파탄나는 것으로 봐야할 듯 싶습니다. 일본서민경제=일본경제는 아니거든요.
아베노믹스는 일본의 서민들을 희생해서 기업들을 살리자는 정책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인듯 싶습니다.
관건은 일본 기업이 살아나느냐죠.

일본이 정부부채가 어마어마한데도 그리스처럼 위기 상황이 되지 않는 이유는 제조업(5대산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리스는 제조업이 없어서 일본처럼 버틸 수가 없죠.

즉, 일본 경제가 파탄날지 여부는 결국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느냐 여부인데, 일본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서민들을 희생해서 제조업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죠.
물론 일본 기업이 연공서열 문제라든지 혁신이 지지부진한 문제라든지 여러 문제가 있지만 노동환경을 악화시켜 노동자를 혹사시켜서라도 버텨나가려 하기 때문에 아직은 일본 경제가 파탄날 것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본 파탄나면 우리정부가 안도와줬음 좋겠어요.. 도와줘봤자 은혜는 커녕 우리를 호구로 볼 녀석들이잖아요

그런데 3번 사항에서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저하를 지적하였더군요.

지난 20 년동안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이 반토막 났다구요.
사실상 국부는 수출에서 부가가치가 발생하는데요.

엔화고평가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연봉제에 따른 혁신활동 부족, 직원고령화, 인력구조방만, 자본투자 부족 및 비효율 등을 언급하였는데 결국 내수에 의존하는 갈라스파고화에 따른 글로벌 경쟁의지 부족이 문제라고 봅니다.

과감히 문제를 직시해서 돌파를 하지 않고서는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지 않아서지요.
게다가 1인당 GDP에서 한국에 뒤떨어진다면 당분간 멘붕상태에 잠겨들 듯.....

짐 로저스는 중국을 너무 고평가 해서 그것 때문에 신뢰도 까먹는 게 어느정도 있습니다. 중국에게 립서비스 하는건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공산당이 조작한 각종지표를 액면가 그대로 인용하는 얼마안되는 서구권 투자자 중의 하나지요. 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베노믹스의 말로야 어떻게 될지 뻔했으니까요. 그리고 각 항목의 문제는 한국에도 해당하는 사안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직까지 세습 재벌이 경제 중심축이라서 기업세습 자금 모은답시고 오너가 명의 앞으로 자본을 축적해두는 경향이 강하지요.

서민경제가 파탄나면 소비가 줄어들면서 기업이익이 줄어들고, 세수도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주지요.

유명 경제전문가들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든 이유가 저 사람들도 뒤로는 투자를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확실히 일본에 투자를 하지 안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