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자어가 70%, 고유어가 30%인데 조선시대까지 새로운 문물이 중국을 통해 대부분 들어와 중국식 표기 문물이 대다수라 한자어가 점령했지만 오늘날은 미국과 서유럽에서 들어오는 게 대부분이라 영어식 표기가 많고 고유어와 영어식 표기가 대부분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자는 도태되죠.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를 "요즘 어떤 북 읽으세요?" 이런 식으로 점차 바뀌는거죠. 이렇게 언어가 바뀐다면 한자는 자연히 사라집니다.
예전엔 전문분야에서도 한자가 많이 쓰였는데 중의적인 표현이 많아 쓰기가 불편했고
영어로 된 전문용어가 의미가 분명해서 한자는 사장되어 가지요. 또 발표된는 논문도
미국에서 발표되는 논문이 신뢰성이 높다보니 그쪽을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든 면 도 있습니다.
ex
양자역학 ---> quantum mechanics 배경지식 없이 양자역학이라는 글만 보면 양자가
상호적인 역학 관계인지 전기적 관점에서의 positive를 의미하는지 quantum을 의미하
는지 헷갈리지는 영어의 quantum mechanics는 분명한 의미를 전달하지요.\
그래서 90년도 이전 논문들을 보면 중의적인 표현들은 보면 가로치고 한자로 따료 표기
해두지만 요즘 논문에서는 자주쓰는 표현은 아에 영어로 표기해버리는 논문도 많습니다.
한자어라고 굳이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자어도 우리말이니까요. 굳이 '책' 대신 '북'을 쓸 필요는 없단 말씀입니다. 한자와 한자어를 구분해야죠. '冊'이 한자이고 책은 그냥 우리말입니다.
물론 한가지 뜻을 두고 한자어와 순우리말이 겹칠 경우 순우리말을 쓰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냄새'와 '향기'같은 경우죠.
하지만, 이런 경우도 의식적으로 굳이 한자어를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자어도 우리말이니까요.
'艱難'이 간난이 되었고 간난이 가난이 되었죠. 한자가 순우리말화 되는 과정입니다. 어원이 한자라고 해서 배척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신촌을 새터로
우이동을 쇠귓골로
중동을 가운뎃마을로
대전을 한밭으로
굳이 고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죠. 그냥 우리말로 받아들이고 쓰면 됩니다. 한국어에 '한자'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고 '한자어'는 그냥 한자를 어원으로 하는 우리말입니다.
다시 순우리말로 부르는 것이 좋다는 사람이 절대 다수가 되면 자연히 그쪽으로 바뀝니다. 말은 바뀌거든요. 즉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지 그냥 한자어로 둔다vs순우리말로 다시 바꾼다. 둘 중 하나가 옳은 것은 아닙니다. 둘 다 옳은 것이고 사람들이 더 많이 원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