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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2 01:58
중국 일본 한국에서 한자는 없어도 됩니다.
 글쓴이 : 타샤
조회 : 1,117  

단 전제 조건이 있죠.
한자를 대체할만한 글자가 있다면 말입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걸리는 나라가 중국이죠.
중국은 한자 말고 다른 글자가 없기 때문에 없어선 안됩니다.

일본은요 카나가 있어요.
소학교(초등학교) 교과서는 대부분 카나로 이뤄집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한자도 같이 배우고
같이 배운 한자에 따라 한자가 표기되지만, 한자 위에 가나가 병기 되죠.
그 가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걸 실천한 나라가 있죠.
바로 베트남 입니다.

베트남은 오래전부터 한자를 썼어요.
그랬는데,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이후에 해방되고 나서 한자를 버렸습니다.

베트남의 유명한 독립투사.. 호치민... 이사람의 이름을 우리나라식으로 읽으면 호지명(胡知明) 입니다.
하지만 이 한자를 써서 보여줘봐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프랑스어의 글자인 알파벳으로 쓰죠. Ho Chi Ming

지금 베트남에서는 한자는 없어요. 그래도 잘만 살죠.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한글이 있어요. 한자 없이도 되죠.



동음 이의어 따위,..
말이나 글의 맥락으로 판단합니다. 누구도 단어만 갖고 판단하지 않아요.

영어로.. i will going to spring
이걸 누구도 난 봄에 갈거다 라고 해석하지 않아요. 어딘가를 간다는 말이기 때문에 저건 온천 내지는 샘이 됩니다.

winter gone, spring come 이라고 썼을때도 마찬가지. 겨울이 갔기 때문에 샘물이 온다.. 고 읽지 않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육혈포를 발포하여... 라고 할때 안중근이 내과 의사인지 외과 의사인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자신이 갔다온 병원에는 안중근이라는 선생님이 안계시는걸 아니까요.
게다가 메스도 아니고 붕대도 아니고 청진기도 아니고 총을 쐈다는 대목에서 산부인과 의사인지 묻는 놈은 ㅄ이죠.



동음이의어때문에 한자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분들은 왜 영어권에 가서 그 분들을 설득하지 못할까요?
영어 쓰는 사람을 설득해 보세요. 동음이의어 때문에 한자어가 반드시 필요하다구요...

미국만 설득해도 전세계가 다 한자를 쓰게 되는데 말이죠.
왜 굳이 우리나라만 설득하려고 애 쓰는지 이해가 안가요.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요. 한자도 글자라서 동음이의어가 있다는거 아세요?
동음이의어 때문에 한자가 필요하다면, 한자의 동음이의어 때문에 뭐가 더 필요해야 할까요?

에피소드 하나 알려드리죠 한자의 동음어...

제가 아는 중국 여자 이름이 풍(楓) 입니다. 단풍나무 라는 뜻이죠.

대충 펑 이라고 읽는듯 한데.. 중국은 4성조 라는거 아시죠? 퍼 하면서 올리고 으엉 하면서 내리면 되는데
이게 좀 어렵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은 성조에 약해서리 대부분 평성으로 읽게 되는데
평성으로 읽으면 풍(風)이 되요.
바람 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람에게 쓰면 중풍 걸린 사람이라는 뜻이되죠.

저 분 성씨가 왕씨 였는데, 그냥 한국사람이 발음하듯 왕펑 이라고 하면 중풍걸린 왕씨... 라는 뜻이 되서 엄청 실례가 되는데요.

동음이의어 때문에 한자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저런 한자 동음이의어는 어떻게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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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진달래천 17-04-22 02:08
   
일본어는 발음 수가 적어서 한자를 안 쓸 경우 동음이의어가 너무 많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일본어에 비해 발음 수가 10배 이상 많아서 애초에 동음이의어 문제가 적고 몇가지 동음이의어 문제는 한 쪽을 바꿔버리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타샤 17-04-22 02:16
   
본문에 적었지만 동음이의어 따위.. 그냥 문맥으로 이해합니다.
어느 나라건 단어만 쓰는 경우가 없거든요.

챕터 제목 정도라면 단어를 쓸 수도 있지만 제목이기에, 본문을 읽다 보면 무슨 뜻인지 확실해지죠.


의사

네가 원하는 바가 있더라도..... 중략.... 생략...

같은 글을 보고나서 의사 라는 단어에서 안중근이나 산부인과 외과 등을 연상햇다면
그건 문맹이나 다름 없죠.
     
수연 17-04-22 02:34
   
일본어는 일본인 자신들이 테레비형 언어라고 하죠..
들어서는 분간하는데 봐서는 분간이 안된다고..
그래서 문장 사이사이에 한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예외적으로 가나 만으로 뛰워쓰기를 해서
문장을 표기할 뿐, 그 외의 경우는 바로 뛰워쓰기 역할을 대신하는게 바로 한자..
뛰워쓰기 없이 가나 만으로 작성된 문장은 일본인 조차 읽어내기 아주 곤란한..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한자를 버릴 수 없는 거죠. 열도에선..
50을넘어 17-04-22 02:15
   
맞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영어든 한자든 필요한 사람만 배우고 쓰면 됩니다.
우리에겐 이미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인 한글이 있기 때문이죠
일본은 가나 만으로는 적을 수 없는 발음들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한자를 같이 사용해야 하죠

바보는 아무리 대단하고 좋은 것을 손에 쥐어 주어도 자기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죠
     
타샤 17-04-22 02:16
   
일본어 조차 가나 만으로 충분합니다.
타샤 17-04-22 02:19
   
언어 라는건 말이죠. 서로의 뜻을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겁니다.
그래서 헷갈리게 하는걸 가장 싫어하는 속성이 있죠.

동음이의어는 그야말로 헷갈리는 장본인 아닌가요?

그래서 언어에서는 동음이의어 중에 뜻이 유사한 단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무리 발음이 적은 일본어라고 해도 한자 없어도 됩니다.
추억만들기 17-04-22 02:21
   
주기적으로 한자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ㅂㅅ 같은 인간들이 가끔 나오더군요
그런 헛소리도 이젠 그만듣고 싶네요
     
흑요석 17-04-22 02:26
   
일본 방송에 나와서 요즘 세대들이 한자를 너무 몰라서 문제다

한자 혼용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던 한국인 교수가 생각나네요.

그 교수의 말 듣고 일본인들 죄다 에에에에~ 하면서 끄덕이는데 아오..
타샤 17-04-22 02:21
   
정말 놀라운게요.. 일본어를 좀 배웠다 하는 분들이라면 죄다 한자가 없어지면 일본어가 성립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수연 17-04-22 02:39
   
그 말씀 일리 있어요. 성립 안됩니다.

우리말은 한자가 필요 없습니다.
한글로만으로 충분하고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일본어는 다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일본애들은 한자를 버릴래야 버릴 수가 없어요.
뛰어쓰기 없이 가나만으로 된 문장은
어디가 한 단어인지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지요.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일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흑요석 17-04-22 02:24
   
태클 걸자면..

I will going to spring은 문법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I will go to spring, 또는 I will be going to spring이 되겠습니다.
우왕 17-04-22 02:39
   
또 병기를 주장하는 인간이 있나
꽃보다소 17-04-22 02:52
   
제가 일본문자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일본문자에 한자가 없어도 괜찮다는 글은 처음 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다른 부분은 일본은 거의 모든 외국인 영상을 더빙을 합니다.
처음에는 성우가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다른 분들이 그러더군요. 우리처럼 자막처리하면 그 뜻을 잘 이해를 못한다고요. 그래서 더빙을 하고 영화도 대부분 더빙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배신자 17-04-22 02:52
   
일본어는 가나만으로는 못씁니다. 동음이의어를 문맥상으로 이해하는 수준을 뛰어넘는게 바로 일본어입니다.

그만큼 동음이의어가 많고 가나 발음 갯수의 한계가 명확해서 가나만으로는 불가능하죠.

일본어 동음이의어 정말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있다`란 뜻의 `いる(이루)`를 보면

居る- 있다/앉다/가만히 있다
要る-필요하다, 소용되다
入る - 들다/들어가다,들어서다
煎る·炒る·熬る- 볶다
射る-(활을) 쏘다/ (쏘아서) 맞히다
鋳る- 주조하다; 지어붓다.
率る-인솔하다; 인도하다.
沃る-(액체를) 좍 뿌리다.

이것이 모두 이루 입니다. 이걸 그냥 いる 로만 쓰면 물론 일부는 문맥상으로 이해는 가겠지만

첫번째와 세번째는 여기 있으라는 건지, 들어가라는 건지 구분이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흑요석 17-04-22 02:57
   
핵노답이군요. 한자 병기를 할 수밖에 ㄷㄷ
배신자 17-04-22 03:00
   
가나의 발음 갯수의 한계는 외국어를 옮기는데도 뚜렷하게 나타나죠.

소연 소영 소욘 소용 서연 서영 서욘 서용

이걸 다 ソヨン 하나로 표기해야 합니다.

저런 이름의 8명이 일본에 가면 전부 똑같은 이름이 되는 거죠
     
흑요석 17-04-22 03:07
   
한국어가 모국어라 행복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새로운 거 많이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