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어떤 사람이 이민 갑니다.
고생하는 1대 이민의 정체성은 '한국인'이죠. 몸은 미국 땅에 왔지만 '난 한국인' 입니다.
한국에서 보기에 이 사람은 미국 동포가 된 겁니다.
미국 동포가 자손을 봐서 아들 손자...
그 때쯤 가면 이제 그 사람의 정체성은 더 이상 한국인이 아니죠.
비록 핏줄은 다 한국계라 할지라도 '난 미국인', 영어보다 한국 말도 서툴고 한국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이 사람은 동포가 아니고 한국계 미국인이 된 거죠.
그 사람의 정체성이 한국인일 동안은 '거의 한국인'으로 동포가 되는 거지만
그 사람의 정체성이 달라지면 그 후에는 '거의 외국인'이 되는 거죠.
조선족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소유한 '중국 동포' 이던 조상을 가진 한국계 중국인 들입니다.
'거의 외국인' 수준에 있는 사람을 동포라고 부를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