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7-05-21 21:26
봉준호가 넷플릭스를 택한 이유
 글쓴이 : 민달팽이
조회 : 1,277  

봉준호 감독은 "500억 원이 넘어가는 부담스러운 예산이다. '옥자'를 한국에서 투자받게 되면 동료들의 영화 10편이 '스톱'된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설국열차' 때 후배 영화인에게 '이런 대작은 제발 외국에서 투자 받으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업영화의 제작비가 평균 50~60억 선임을 감안할 때 자신의 영화에 500억원이 투자된다면 그 피해가 후배들의 영화 제작에서 미칠 것을 우려한 결정이었다.
봉준호는 전작 '설국열차'를 만들면서 제작비 400억 전액을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받았다. 이 당시에 겪었던 크고 작은 부담감과 후배들에게 끼치는 여파를 사전에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이다.

한국 투자사를 배제한 봉준호는 미국 투자사들과 접촉했다. 독립영화 전문 투자사와 상업영화 전문 투자사 양쪽을 노크했다.

봉준호는 "폴 토마스 앤더슨('매그놀리아', '데어 윌비 블러드', '마스터'와 같은 수작을 만든 미국의 대표적인 거장)같은 감독들과 일하는 독립 영화 투자사들은 '옥자' 시나리오를 좋아했지만 예산 이야기를 들으면 버거워 했다. 반면 블록버스터를 주로 만드는 스튜디오에게 제작비 500억은 큰 돈은 아니었다. 예산은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면서도 시나리오는 불편해 했다. 그들은 나에게‘이 영화의 스토리에 'E.T.'(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와 같은 아름다운 구석이 있는데 그 요소를 부각한 영화를 만드는게 어때?'라고 제안했다. 이런 양쪽의 선택지를 두고 방황하던 차에 넷플릭스를 만났다"고 투자 유치 과정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봉준호의 독창성과 '옥자'의 아이덴티티를 100%로 존중했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는 시나리오의 토씨 하나 바꾸란 요구가 없었다. R-18(미국의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일컫는 용어) 등급, 즉 피가 철철 나고, 욕설이 난무한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약 500억원의 제작비지원+ 시나리오 백퍼존중+ 최종편집권+ 등급마음대로...

예산도 예산이지만 시나리오 및 감독 재량 100프로 존중하는 게 진짜 좋네요.
설국열차 편집권가지고 미국 배급사랑 갈등도 있었으니..
(갑자기 디씨가 디씨가 디씨가 떠오른다.. ㅜ)

참고로 한국 미국 영국에서 극장 개봉 확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열심히 활동할게요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메론TV 17-05-21 21:29
   
감독이라면 탐나는 조건이긴하네요 ㅋ
베스타니 17-05-21 21:33
   
이번 영화 성공하길 진심 바래봅니다....

투자금에 비해 회수금이 너무 암울하면 입지가 확 쫄아드는 경향이......ㅠㅠ

봉준호의 작품성을 의심하는 팬들은 없을껍니다......

다만 작품성이 뛰어나도 흥행에 실패하면....차기작에 영향을 줄수밖에 없기에.....ㅠㅠ
미우 17-05-21 21:33
   
저런 넷플릭스가 무섭기까지 하네요. 앞으론 사업 모델 외적인 부분을 봐서도 견제를 안하기 힘들겠는데...
전쟁망치 17-05-21 21:35
   
나도 넷플릭스 봄 굿굿
결제간편하고 1계정 2개 컴퓨터 사용가능하고 아주 만족
성공한사람 17-05-21 21:39
   
넷플릭스는 상영관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게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
영화는 역시 영화관에서 봐야...ㅠ
설현 17-05-21 21:42
   
넷플릭스가 공룡이긴 하죠 ㅋ
냐즈 17-05-21 21:47
   
전 드라마는 pc 티비 아무거호 봐도 괜찬지만...
영화는 극장아니면 재미가 없어서 못보겠더군요
HealingSong 17-05-21 22:29
   
사실 이번 칸느의 옥자 논란도 따지고 보면 상업영화 시장을 엔스크린 시장으로 끌고 오려는(상업영화의 스트리밍 개봉)  넷플릭스의 야망과 기존 영화시장의 헤게모니를 지키려는 극장들의 이해관계가 충돌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 봐야죠
실제 깐느에서 옥자 개봉 반대 여론을 이끈 주체가 다름 아닌 프랑스극장연합(FNCF)임
망자의침묵 17-05-22 00:28
   
넷플릭스 영화 얼마전에 스펙트럴이라고 별기대없이 봤는데
기대이상이더군요 화질 최고였고 씨지가 ㄷㄷㄷ 유령이랑 미군이랑
전투를 벌이는건데 좀비같기도하고 참신했어요 심심하실 때
보세요
     
슈게이징 17-05-22 01:50
   
그냥 킬링타임용 정도는 되는듯 전개나 이런것들이 좀 어설픈장면들이 있더군요. 뭐 주인공이 맥가이버 빰치는듯. 차라리 같은 킬링타임용이지만 스펙트럴 주인공이 나온 13시 가 좀더 볼만했던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