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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2 04:01
금연 성공기
 글쓴이 : 백운거사
조회 : 702  

아래 어떤 분이 절실하게 금연을 하려고 애 쓰시는 글을 보고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나의 금연 성공기를
올려 봅니다.
먼저 나는 아직도 금연중이라는 걸 전제하고 다소 길지만 나의 금연기를 올립니다.
편의상 '음,함' 체로 쓰겠습니다. 
나는 중2때부터 담배를 시작한 이래 하루 1갑에서 2갑, 최대 3갑이상도 피웠던 골초였음.
3일도 참아보고 일주일,석달, 반년등 수없이 많이 끊어 보는등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9년이상 금연중임.
자잘한 금연시도는 넘어가고 3개월 이상 금연했던 것만 언급하자면
내 경험상으론 3,3,3,3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처음 3일을 넘기기 어렵고 그다음 3주,3개월이 고비고3년이 지나야 그런대로 성공할 수 있는거 같음.
내가 착안한 방법으로 3개월을 금연하고 술자리에서 담배 한대 물었다가 도로아미타불, 1년이상 다시 피우게됨.
같은 방법으로 재시도하여 금연 시작한 6개월후 담배 끊었다는 자만감에 다시 담배 한대 피웠다가 또 5년동안 피우게 됨.
1999년 이주일,조지 해리슨등 유명인들이 폐암으로 사경을 헤멘다는 기사를 보고 이번에는 꼭 담배를 끊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99년 12월31일 밤 12시2000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제 막 뜯어 1개피밖에 안 핀 새담배갑을 비틀어서 구겨 버리고 다시 금연에 돌입.
근데 3년을 못 넘기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겨 한대 핀후 다시 1년간 또 피우게 됨.
이제는 기침도 많이 하고 건강도 걱정이 돼서 모질게 결심하고 다시 금연 시도해서 9년째 금연중임.
결론은 아직도 완전한 금연성공이 아니고 계속 금연중이라 생각하고 단 한개피의 담배도 안피울 것임.
이제 내가 착안한 금연 방식을 알려드리겠음.
우선 담배를 끊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심지어 금연성공 했다는 자만감으로 조차도 단 한개피의 담배도 피워서는 안됨.
난 심한 골초였던 이유로 니코친 패치를 제일 쎈걸로 1주일치 구매했음.
첫날 패치1장을 붙이고 흡연욕구를 참는데 패치로 니코친이 흡수되니까 금단증세 같은건 별로 없었지만 입이 심심하고 습관적으로 담배가 피우고 싶었음. 
이건 껌이던 군것질이던 아니면 그냥 참던 본인이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만 패치를 붙이지 않았을때 보다는 훨씬 참기 쉬움.
다음날엔 패치를 붙이지 않고 쌩으로 버팀. (약간의 군것질과 껌으로 버티며 정말 참기 어려울땐 패치를 붙일 생각으로 1장을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의지로 극복했음)
그리고 다음날엔 전날의 고생으로 지쳐서 패치 1장을 붙임.(전날보다 굉장히 편하고 군것질 없이도 참을만 함)
4일째 패치 없이 또 쌩으로 버티는데 둘째날보다 참는게 많이 편해졌음.
다음날도 패치없이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후들어 참는데 스트레스가 쌓여 패치 1장 붙임.
6일째 패치 없이 지냈는데 의지와 약간의 과자,사탕,껌으로 생각보다 아주 편하게 넘어갔음.
7일째 패치 붙이고 군것질 없이 의지만으로 버티는데 훨씬 수월해짐.(오후에 붙이고 저녁 먹고 떼어냄)
다음날부터 패치없이 군것질 없이 의지만으로 견디는데 하루 하루 수월해짐.
이렇게 해서 패치 7장중 4장만 쓰고 3장이 남아 금연하려는 친구에게 줬음.
이제부턴 3,3,3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본인이 얼마나 금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려 있음.
단 한개피의 담배라도 금연에 치명적이란걸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야 함.
설사 담배연기가 역겹다 하더라도 일단 한개피 피우면 실패확률 99.9%임.(본인의 경험)
금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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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애 17-05-22 06:38
   
저는 2년6개월 가까이 되가는데
박근혜가 담뱃세 올려서 열 받아서 그냥 그때부터 안핍니다
거의 20년 정도 담배를 폈었는데
처음 3개월까지 힘들고 그다음부터는 견딜만 하더라고요
다른 건 아무것도 안하고 대신 군것질이 늘었네요
FRS1 17-05-22 06:59
   
대단하십니다.

전 이제 몇개월 안됐는데, 순간순간 스트레스 심하거나 하면 막 땡기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결심한 당일날 딱 끊기 시도 후 심한 금단과(금연으로 인한 금단이란 금단을 풀패키지로 모조리 다 겪음) 허전함 때문에 실패 후 올해 초부터 한번에 안 끊고 줄여나가기 전법으로 끊고 금연 중입니다.

몇가지만 지키니 그래도 아직까진 참을만 합니다.

특히 흡연 할때 담배가 제일 땡기는 때를 연구해보니

제 경우 식사 후인데 그중에서도 배가 빵빵하게 과식을 했을 때는 정말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적당히 시장끼가 해결 되었다 싶으면 먹는걸 멈추는데 이것만으로도 훨씬 참기가 수월하더군요.

더불어 담배가 막 땡낄때는 가짜담배(제 경우엔 담배모양 플라스틱에 목이 시원해지는 성분의 조그만 알약 덩어리가 들어있는 모조 담배 활용 중)를 입에 물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사 아니라 그야말로 가짜 담배로 니코틴 , 연기, 뭐 아무것도 없고 그냥 박하 향 들여마시는게 전부인데 흡연자들의 대부분이 습관적 흡연을 한다는걸 고려 햇늘 대 손에 들고 입에 물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좋더군요.

꾸준히 참아 나가길 바라고 있어요.

모든 금연자분들 화이팅 하세요 ㅎㅎ


혹시 몰라서 제가 쓰는 제품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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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그녀 17-05-22 09:23
   
오늘아침에 구입한 담배를 끝으로 금연패치 구입해서 함 해볼께요 금연성공기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