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로 집안망하고 이혼해서 엄마 도망가고
아빠랑 살았어요.
그러고 5년~6년지나서 어느정도 다시 기반잡고 돈좀 버실때였습니다
원래 좀 자린고비시고 돈을안쓰는 스타일이시고
저희도 솔직히 그당시 고등학생인데.. 십수년살아보면 자기부모님이 이럴때
돈을주실까 안주실까 스타일 파악가능하자나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안되는거아니깐 돈달라소리 잘안하고 알바하고 벌어썻음
근데 애지간하면 돈안달라고했을텐데
그때 이빨이 너무아파서 고2때 치과갔는데 때우고 씌워야댄대서
신경치료받고 일단 뽄까지 떠서 이제 씌우기만하면대는데
그당시 2갠가 그래서 80~100만원돈인가그랬어요.
그래서 그정도는 해주시겠지 하고
아빠께 말씀드렸는데
그러길래 평소에 이빨잘닦지~ 하시면서 아빠가 여유돈이없어서
나중에하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알았다하고
치과에 미안하지만 그냥 썡까고 안갔음.. 그치과 이빨 뽄뜬거 다 받아서
돈날렸을거임.. 정말 미안했는데 가서 이러저러해서 말하기도 뭐하더라구요..
글고 드는생각이 그깟 100만원돈이 내이빨아픈거보다 중요하구나
생각하고 그후로 이같은일이 가끔씩 있었죠..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