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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1 18:22
유혹의 시대에서.. 더욱 긴요한 가치
 글쓴이 : 대자유인
조회 : 283  

매화일생불매향 (梅花一生不賣香) : 매화는 일생동안 제 향기를 팔지 않는다.
 
 
아주 유명한 말입니다.
 
한중일 삼국에서도 유독 우리나라가 사랑한, 우리의 매화는 한 겨울에 마치 죽어있는 듯한 그 가지에서 선연히 꽃이 피는 (선비와 절부(節婦)의 아름다움) 절개와 의를 상징하는 꽃으로, 비록 담담하여 심심하지만 그 맑은 향이 다른 꽃들에 비해 오래도록 지속되기에 당시의 식자층에서 더욱 존숭받은 상징이자 그런 사모의 대상이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지금 우리들은 더 자유롭고 풍족해졌지만, 오히려 꼬장하다고 여기는 그 과거형보다 더 퇴보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을 긋는 게, 구분을 하는 게.. 도리어 어렵고 잘못으로 인식되는 현재가 오히려 어린 아이 같다는 생각..
고삐를 쥔 손과 마구 달리려는 욕망의 말 사이에서 말탄 주인으로서 제대로 말을 움직이려면, 결코 말에게 결정권을 주어선 안 되겠지요.
 
 
- 온 들판에 꾸밈이 넘치고, 이처럼 서로 좀 가꿨다하면 서로의 향기를 못 보여줘서 안달이니.. 꽃들이나 벌, 나비들이나 달콤한 꿀에 취해 다들 정신이 흐릿흐릿, 사방에 가득 너무 짙고 진한 향내음에 머리가 지끈지끈.  
 
- 설산에 청순히 빛나는 한떨기 매화꽃, 그 가지에 가만히 앉아 날개를 접는 푸른 나비가 흘러가는 하얀 구름들에 지워지지 않는 한 폭의 풍경.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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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녀 14-09-21 18:33
   
좋은글 감사합니다ㅎㅎ
     
대자유인 14-09-21 18:39
   
진주 같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