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왜 욕하죠?
그들이 거기 사는것도 아니고 수백키로나 나가는 덩치 큰 짐승을 데려다 키울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어차피 소의 운명은 도축되지 않으면 늙어 죽었을 때 폐기 처분 해야 되는데 그 비용은 또 어쩌구요
거기다 살아있을동안 들어갈 사료값까지...
저 동물보호단체가 움직인건 팔린 이 후인데 가족들이 무슨 죄인가요
사 간 농장주를 비난 할 순 있어도 할아버지 가족들을 욕하는건 도가 지나친 듯 하네요
풀어서 놔두다니요
남의 밭에 들어가서 농작물을 망치면요?
주민들 원성만 사고 고소 당해서 피해 보상이나 하겠죠
그리고 현재 시골은 사람이 없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또 가족들의 경제력이 사람을 살 정도인지 아닌지 어찌 아시나요?
그리고 가축을 풀어서 방치하는건 불법입니다
죽은 개때문에 2년간 우울증이 가시지 않는 제 입장에서야 어르신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동물은 동물일 뿐! 너가 감정이입한다고 나도 감정이입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면 할말 없슴.
다만, 저 가족의 정황을 보았을 때, 여러의미로 메마른 집안같단 느낌은 드네요.
설령, 동물이 아니라 사물이라도 마찬가지임.
어쩌면 자신만의 부적, 어쩌면 잊지 못할 첫사랑의 사진, 어쩌면 돌아가신 부모의 유품이라든가?
이런 사물조차도 누군가에겐 뻐져리게 소중하고, 본인 인생에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무엇은 무엇이다란 고정관념이 아니라,
그런 누군가의 가치존중으로서 개체에게만이라도 의미부여해줄 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