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풀숲이 우거진 곳에 들어가면 때거지로 몰려와 사정없이 물어뜯는 모기죠.
군대에선 '전투모기' 또는 '아디다스 모기'로 불리는 극혐의 끝장을 달리는 생명체 ㄷㄷ
원래 한반도의 토착 모기는 아닙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원목을 수입할 때 따라서 들어온 놈들이라더군요.
게다가 대한민국의 여름은 미치듯이 덥고 습하기 때문에 아주아주 잘 번성을 한 거랍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특히 군대에서 이 놈들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을 겁니다.
전투복과 군화까지 뚫고 피를 빠는 미친놈들이죠;;
이 놈들이 얼마나 지독한 놈들이냐면, 몇 날 며칠을 굶으며 정글 속에서 버틴다며
독종 소리를 듣던 일본군이 할힌골에서 소련과의 전투 중 관동군 매복 부대가
이 모기 때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가서 소련군에게 항복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잘 싸우다가 갑자기 왜 항복했냐는 말에 모기 때 때문에 못 견디겠다고 하소연하는 일본군을 보고
소련의 주코프 장군은, 툭하면 배 갈라서 죽는 놈들이 모기 때문에 항복을 하냐? 라며 비웃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