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공교롭게 내 친굽니다. 노처녀를 노총각에게 연결시켜준 셈인데.
둘의 공통점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수 없는데 유일하게 하나 있다면 흡연충들이라는거. ㅋ
같이 술을 마셔도 담배땡기면 둘이 사부작 사부작 일어나서 담배 한대 빨고 오고 이러더니
정이 들었는가... 어느날 우리 결혼할건데 허락해줘. 이 지럴 하더군요. ㅋㅋㅋ
그러고 시간이 흘렀는데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름휴가를 틈타 가 봤더니 임신기간 참았던 담배를
한껏 집 베란다에서 빨고있는거를 봤습니다. 이거 좋은지 나쁜지 왜 여자는 피우면 안되는지
개빙신같은 개인적 물음표 다 걷어치우고 갓난쟁이 말간 눈깔 쳐다보다가 밥맛이 뚝 떨어져서
그냥 그 집에서 나왔어요.
나도 늦은나이에 겨우 좋은 여자 만나서 좋은 만남 가지고 있지만 참을건 참아야 됩니다.
여자 남자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최소한 모성은 담배 댓진내 풀풀나는 주딩이 가지고 애들 볼에
입갖다 대지 말았으면 싶어요. 가슴에 손얹고 본인 엄마가 골초면 그 동심 잘도 무럭무럭 잘랄테죠.
그게 남녀차별적 시점이라고 불화살 내뿜고 끽해야 가생이질 하는 터수에 호연지기 자랑할 인재들 많은거
충분히 아는데 아닌건 아니라고 봐요. 바로 손위 형님 친구 와이프가 연배에 비해 보기 드문 끽연가로
부부 둘이 금슬은 좋았으나 애 눈알이 코보다 귀에 가깝게 붙어 나고 난다음 부터 은근슬쩍 날마다 투닥
거리더니 애는 공중에 뜨고 둘다 요새 고향서 얼굴 안보입디다. 그 형님 어머님을 제가 어려서부터 뵀는데
팔순 노인이 이상하게 생긴 손자 손 붙들고 만날 군 헬스센터에 드나든다는 소식만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