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접수 시나리오는 크게 두가지가있는데 우선 선행조건으로 통일이 되었다 가정해봅시다.
1. 중국이 붕괴가 진행되었을때
2. 중국의 붕괴가 진행되지 않았을때
아마 1번의 경우 중국이 붕괴되면 만주가 우리 땅이 되리란것은 어렵지않게 상상해보실 수 있을겁니다. 근데 사실 중국이 다른곳에서 갑자기 붕괴될 가능성이 별로없으므로 그 가능성은 오직 미중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정도 뿐이니 언급 않도록하겠습니다.
(물론 여기 동의않으실 분도있겠지만 밑에서 글을 읽어봅시다)
그렇다면 2번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면 경제대국이 되고 중국의 성장은 정체된 상태입니다.
당연하지만 만주의 경제는 통일한국에 종속됩니다.
그렇다면 베이징에서는 만주에 경제권을 되찾기 위해 돈을 풀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런데 여기서문제가 통일한국이 안정화상태가되면 만주의 경제권이 한국에 쏠리는건 낙수현상에 따른 자연적 현상이고 베이징에서 돈을 푸는것은 인위적인 현상이라는겁니다.
왜냐면 베이징은 이미 해안가가아닌 대륙 지방의 농민공들을 책임져야하기에 어마어마한 돈을 써야하며
지금의 경제는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한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희생을 해줘야 유지가 되는 반면 반대로 한국의 경제성장은 자생적이기 때문에 만주와 공생이 가능합니다.
중국은 내륙지방이 일종의 상품식민지 역할을 해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안지방이 발전하고있는게 현상황인데 한국은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만주의 경우 그 위치가 한국 외에 아무도 관심이 없는 위치라서 한국에 붙어야만 살 수 있는구조입니다. 청나라가 봉금정책을 했듯이 만주는 중국 입장에서는 변경에 불과하며 그냥 비워두면 이익이 되는 구조입니다.
중국 내륙지방을 개발하면 자원수송에 도움이되고 카자흐 러시아와 연결되는 무역로로 쓸수라도 있는데 만주는 그 어떤 무역로에도 포함되지 않는 그야말로 가장 개발할 필요가 전혀 없는 땅입니다.
이게 바뀔려면 중국이 동해로 진출할 수 있을 때 뿐입니다.
그런데 선박 운송비용이 철도 운송비용보다 싸기 때문에 동해로 길이 뚫린다고 하더라도 베이징으로 직행하면되지 북한이나 블라디보스톡을 무역 항구로 쓸 필요가 전혀없습니다. 점령하더라도 거기는 군용항구입니다. 무역이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대륙의 통로이자 러시아 몽골을 잇는 다리이므로 만주 자체의 이익이 한국과 공유하지 중국과 공유되지 않습니다.
만주사람들이 갑자기 한국에서 돈을 더벌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된다면 인구가 급속도로 빠져나가는 인구공동화 현상이 일어날수도 있고 멕시코처럼 미국과 국경 도시가 발달하게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중국은 강제로 이것을 막는 방법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고 강제로 막으면 불만이 폭발하게됩니다.
즉 중국 입장에서는 만주의 경제적 종속을 용인할것이냐 아니면 어마어마한 돈을 만주에 풀어서 경제적 종속을 완화시킬것이냐 아니면 아예 거래를 막아버릴것이냐 세가지 상태에 직면하게됩니다.
그런데 어느 방법도 중국에게 유리한 방법이 아니고 차악을 고르냐 최악을 고르냐 둘중 하나가되죠.
경제가 종속되면 우리나라가 만주에 가지는 패는 어마어마해지게됩니다.
물론 전쟁이 아니면 자연스레 넘어오는 일은 없을겁니다. 중국은 공산당이니까요.
만약 중국이 만주에 돈을 쓰게되면 그야말로 계륵과 같아져서 미중 패권경쟁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질겁니다.
그렇다고 경제교류를 막아버리면 불법 이탈이 횡행하게될것이고 불만이 폭증하게될겁니다.
중국의 해안지방이 발달하는 이유는 해양과 대륙세력의 무역 창구이기 때문인데 중국입장에선 만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수익은 없는데 그야말로 돈은 하마처럼 빨아들일테고 그렇다고 만주를 포기하자니
곧 베이징을 포기하는 상황에 직면하게됨으로 있을 수 없는일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서 정말 만주를 회복할 기회도 얻을 수 있는것이죠.
그리고 다시말하자면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남한주도의 통일을 절대 반대해야만합니다. 남한주도의 통일이 되면 한 10년간은 북한개발에 정신이없느라 외부로 눈을 못돌리겠지만 북한 개발이 완료되면 만주가 위험하니까요.
해외학자들이 괜히 만주를 한국이 회복할수도있다고 보는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