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중부 지방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57명에 달한다고 18일 포르투갈 정부를 인용해 B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사망자 상당수가 차를 타고 피신하려다 차 안에 갇혀 사망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산불 피해로서는 수 년 래 최악의 규모라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 30명은 카스탄에라 데 페라로 가는 도로 가운데서 차 안에 갇혀 타죽었다고 내무장관이 말했다. 17명은 차 옆에서 사망했다.
불은 전날 오후 페드로가우 그란데 시에서 시작된 뒤 곧 여러 방면으로 번져 600명의 소방관과 200대에 가까운 소방차가 동원됐다. 간밤에 산불 장소가 60곳으로 늘어났으며 18일 소방관들이 1700명으로 증파됐다.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는 심한 열파의 내습으로 온도가 여러 곳에서 40도를 넘어섰다. 주민들은 비가 오지 않아 산불이 났다고 원망했으며 낙뢰와 함께 불이 났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