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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2 13:09
강제징용 또 한명의 증인
 글쓴이 : gjzehfdl
조회 : 591  

초등학생 시절 할머니 제사를 치르고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인김에 계곡에 놀러간적이 있었죠

숙소를 반지하에 잡았어요 나름 시설은 좋았는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일이 벌어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반지하 입구에서 공포에 질린채로 안들어갈려고 악을 쓰셨다는거죠

언제나 말씀도 없이 조용하게 앉아계시던분이 그런 모습을 보이니 식구들은 당황했죠

그리고 알았던 겁니다. 수십년전 13살의 나이로 끌려가 3, 4년동안 겪은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었는지 말로만 들었던 그 공포가 얼마나 거대했는지 알수 있었던 겁니다.

할아버지는 제가 중학생때 돌아가셨고 후에 부모님에게 들은 말은 더 충격이였죠

자전거 체인에 맞으면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다는 그 고통이 어떨지 상상도 안갑니다. 그리고 항상 말없이 우두커니 앉아계시던 말씀을 거의 하지않으셨던 이유도

단지 성격이 아니라 살아오시면서 트라우마로 생긴 극심한 스트레스의 후유증이였던 겁니다. 생전에 할머니도 할아버지 돌보느라 힘드셨다고 했는데

어렸을때 거실에서 동생하고 테니스공이라도 가지고 놀다가 방문앞에서 멍하니 앉아계시는 할아버지에게 굴러가면 미소를 약간 띠며 다시 굴려주시던 할아버지

그런 분의 속에 수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은 공포가 있었다는 사실에 계속해서 숙연해집니다.

일본은 제발 과거의 만행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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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ngurum7 17-06-22 13:11
   
울컥했습니다.
바뀐애 17-06-22 13:19
   
절대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칠 놈들이 아닙니다
아닌 말로 몽둥이가 약인 놈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