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와 단체선호현상을 제노포비아로 연결시키시다니
서울대 나온 학생들이 사회나와서 서울대끼리끼리 어울리는거 보고
쟤들은 연대 고대를 혐오하고 배척할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꼴이네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뭉치고 어울린다는 말이
그외의 사람들을 혐오한다는 뜻은 절대 될수 없습니다
제노포비아의 뜻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님이 그나마 근거라고 들고온게 어느 지역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그 지역을 싸잡아서 욕하는걸 말하셨는데
그건 지역감정 심한 인터넷으로 사회를 배우는 사람이나 알고 있는 편견이고
님이 적어놓은 "우리나라 사람은" 제노포비아가 심할수 밖에 없음 이란 제목 만큼
아주 저급한 수준의 일반화 임
이렇게 고치시는게 맞을거 같네요. 한국사회가 혈연,지연,학연에 기초한 집단주의가 강한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직접 언급하신것처럼 동질감을 확보의 하나의 방식이지 어떤 특정한 사람들을 배격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집단주의는 보통은 덧셈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연이 충족이 될때까지 혈연,지연,학연 이렇게 계속해 확장해 나갑니다. 비정상회담에서 스위스 대표였나 그 사람이 김정은과 같은 학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농담삼아 선배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관계를 만드려 하는것에처럼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지역주의는 어느 나라나 존재하고 한국의 지역주의는 우리의 독특한 집단주의와 결합해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할때의 논리로 사용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부분에 한정되거나 밥그릇문제와 관련된 문제에 한정되어 사용되어질 뿐이지 인종적 차별과 같은 극단적인 집단거부현상으로까지 발전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와 같이 정치적 갈등에서 비롯된 집단혐오는 정치적인 갈등이 해결되면 집단주의는 오히려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족 혐오현상이나 불법이민자의 문제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집단주의 현상의 산물이 아닙니다. 독일이나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도 해외에 퍼져있던 역사적 연원을 가진 같은 민족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문화적 차이로 원주민들과 많은 갈등들이 있어왔고 이민자들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다보는건 90년대 세계화가 본격화된 이후부터 세계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도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밥그릇문제,노력하지 않은 혜택의 공유문제,문화적종교적 차이에 비롯된 이질감, 불만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국가캠페인 수준에서 감당이 안될정도로 커져버린 당사자간의 갈등등과 같은 현실적인 이유에 근거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사회적 불만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인식될 수준으로까지 커졌는데도 단순히 케바케일뿐이고 제노포비아다라고 규정짓고 이야기 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