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군에 재입대해야 한다면
ㅡ 정말 재입대거나
ㅡ 20 살로 돌아가 입대하거나
어느 부대, 혹은 어느 보직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공수특전부대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ㅡ 기구, 치누크, 수송기, 고공 강하를 몹시 하고 싶어서(낙하산 타고 싶어서)
ㅡ 제 자신의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서
ㅡ 하늘의 백장미 검은 베레모, 검은 베레모를 정말 너무도 쓰고 싶어서
ㅡ 천리행군으로 전국을 누비는 게 너무 멋있어서
현역 특전사들, 예비역 특전사들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그 힘든 훈련, 그 힘든 생활을 견뎌냈다는 게 양손 엄지 척~!!!
저는 육군 군단 기동타격대인 특공부대 출신인데 그 생활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상병 꺾이고 특히 8호봉(특공부대, 훈련소 조교, 헌병은 일병을 한달 먼저 달아서 상병이 긺) 이후로는 국지도발이라도 좋으니 실전을 겪어보고 싶다고 매일 소망할만큼 적응됩디다.
육군특공부대는 전투병과 사병 가운데에는 비슷하게 빡센 데가 포항 해병의 기습특공, 유격, 공정대 정도 거든요
그래서 해병이라 하면 해병수색대가 아니라면 기가 죽을 게 없는데 공수특전이라 하면 프로와 아마추어, 메이저와 마이너, 어른과 아이 차이라 아닥할수밖에 없더라구요
처음 특공부대에 배치됐을 때 낙하산 탄다는 설렘이 컸는데 제가 입대하기 직전인 97 년까지 메산리 기구강하 실공수가 실시되고 이후에는 IMF와 작계 변경으로 사라졌어요
1 년에 2 회 실시하던 마당공수도 1회로 축소되고, 분기마다 있는 헬기레펠과 패스트로프 교육만 강화됐지요
제대 후에 한참 방황하다가 재입대로 특전사 지원하려 했는데 나이 제한에 걸려 눈물을 머금어야 했지요
아ㅡ 하늘의 백장미 공수특전~!!!
낙하산 정말 타고 싶네요, 그것도 군대에서
아직 미필인 분들, 특전사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