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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8 18:27
꽃미남들의 액션물이 액션영화를 망친다.
 글쓴이 : 전생북극곰
조회 : 551  

뭐...물론 개인 생각 입니다. 영화를 좋아해서 장르안가리고 보는편인데 그중 역시 액션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최근 김수현의 액션영화 '리얼'의 평이 악평으로 자자 한걸 보며 그동안 느낀게 있습니다.
 
 김수현의 원탑 주연 액션영화라고 할 때 부터 저는 안땡겼습니다. 고작 20대 초중반 정도로밖에 안보이는 왠만한 여자보다 더 예쁘장하고 곱상하게 생긴 남자가 극중에 조직의 보스로 최강자에 치명적인 척 무쌍을 찍는 허무맹랑한 영화는 도저히 집중이 안돼서요...영화는 영화적 상상이 포함이 되어있기에 너그러이 생각을 하려고 해도 유독 요즘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가 눈에 띄어서 식상함과 함께 짜증&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얼마전 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던 '불한당'의 임시완을 보며 더욱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게 봤습니다. 하지만 임시완이 나올때마다 정말 몰입도가 깨지더군요. 피튀기는 암흑가의 거친 남자들 사이에 왠 예쁘장한 도련님이 하나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극중 잠시 등장하는 허준호와 정말 비교 되더군요. 허준호는 짧은 출연에도 큰 인상이 남을 정도로 극중 캐릭터 그대로 였습니다. 마치 거친 들개무리의 대장 그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임시완이 영화에서 아무리 멋드러지게 발차기를 하고 상대를 때려 눕히고 복근을 자랑해도 부족함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이건 배우의 연기력 문제가 아니라 극중 배역에 맞는 싱크로율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영화라 할 지라도 SF영화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현실감이 담보가 돼야 몰입이 되는건데 현실과는 동떨어진 캐릭터가 나와버리니 몰입이 될리가 없지요. 마치 어린 소녀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섹시댄스를 추는걸 보는 기분이랄까요?

그럼 왜 유독 이런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는 걸까요? 아마 배우로서는 남자다운 거친 액션물을 찍으며 남자배우로서의 로망을 채우고 개인적 성공도 누리고 싶을 겁니다. 제작자나 투자자는 이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이나 한류 배우를 캐스팅 함으로써 투자도 쉽게 받고 해외 판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캐스팅 할 겁니다. 하지만 도리어 이런 캐스팅이 영화적 완성도를 떨어트려 흥행이나 작품성의 발목을 잡고 영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 합니다. 또한 이런 액션 영화가 우후죽순 양산 되면서 한국 액션영화 자체의 완성도를 떨어트리는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걸출한 한국 액션영화에 목이 마른 한 영화팬의 기우에 지나지 않으면 좋으련만 자꾸 이런 영화가 제작되는 모습에 답답해서 한 자 적어보았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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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진리 17-06-28 18:33
   
원빈의 아저씨는 정말 좋았었어요
     
전생북극곰 17-06-28 18:37
   
'아저씨'에서의 원빈은 극중 캐릭터와 잘 맞았음. 슬프고 고독한 모습의 남자 그 모습 그대로 였는데 요즘의 소년티를 채 못벗은 꽃미남 배우들이 치명적이고 강한척 허세부리는 모습이 몰입을 깨내요.
개나동 17-06-28 18:40
   
그냥 스토리가 엉망이라 재미없는거에요
잘좀허자 17-06-28 18:51
   
김수현이 영화를 망칠만한 미남인가?
에르샤 17-06-28 20:14
   
김수현은 미남이 아니고 훈남이죠. 코이노필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