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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30 19:36
노가다알바 일주일만에 그만뒀습니다.
 글쓴이 : 몽키
조회 : 3,204  

저랑 엄청 가까우신분의 소개로 다시 가게됬습니다.
저번처럼 힘들지 않을꺼라고 하시길래 기대가 큰상태로 갔는데
일은 저번보다 힘들고 같이 일하시는 반장님은 일할때도 숙소에서 쉴때도 사사건건 말도 안되느걸로 태클거시고 시비를 거셨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저를 소개하신(소장님)한테 하소연 했지만 대답은 참아라 니가 성질좀 죽여라 라는 대답뿐이였습니다.
그분에 대해 너무 실망감이 커서 일 그만두고 집가는중입니다.
학비좀 벌어볼려 했더니 스트레스만 얻어 갑니다.
두서없이 쓴점 정말죄송합니다. 아직도 너무 실망감이 크고 화가나서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써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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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와삼숙 17-06-30 19:38
   
사람간  트러블이 가장  힘든 법이죠....
아프카카오 17-06-30 19:38
   
저도 1달후부터 본격적으로 인력소나가서 조금씩 해볼려고 하는데 님 글보니 걱정이네요. 글쓰신거 보니 숙식 노가다이셨나봐요
     
몽키 17-06-30 19:39
   
네 일은 맘에 맞는사람과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전쟁망치 17-06-30 19:50
   
같이 일할수 있는 사람 있으면 정말 도움 됩니다.
외롭지도 않구요 그건 맞음.
같이 알바할 친구 있으면 정말 좋아요
뭐꼬이떡밥 17-06-30 19:39
   
힘내세요
     
몽키 17-06-30 19:40
   
감사합니다.ㅠ
으힉 17-06-30 19:41
   
엄청 가까우신분 = 이분과의 인간관계 수습이 제일 스트레스겠어요
걍 아는사람 아무도 없는곳에서 일하는게 제일 행복일지도
잘좀허자 17-06-30 19:41
   
사람은 배고파야 정신차림.
정말 돈이 급하면 그딴 태클들 귀에 안들어옴.
그냥 오늘하루도 돈벌었구나 다행이다...하지.
상식파 17-06-30 19:41
   
그렇다고 반장을 나가라고 할수는 없으니까요
맞춰야 할 사람은 이미 정해진거 같으니 못참겟으면 그만두는 수밖에 없음
단지 편의점 같은거 할바에는 노가다가 더 낫다고봄 여러가지로
상식파 17-06-30 19:43
   
왜냐면 글쓴사람도 본문에 적엇듯이
사람상대가 가장 큰일인건데
편의점은 온갖사람 상대해야 하면서, 돈도 적게 주면서, 일까지 힘듬
노가다는 반장정도만 잘 상대하면 되고, 돈은 많이 주고, 좀 힘듬
답은 나왓는데 편의점 알바하는 애들 이해가 안댐
     
마일드커피 17-06-30 22:45
   
님이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편의점 알바가 그렇게 힘들면 적은 임금에도 하겠다는 사람이 많을리 없습니다
전쟁망치 17-06-30 19:47
   
나이 어릴때는 경험이 없다보니 마냥 사람들이 다 좋을줄 알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른 환경에서 살고 가치관도 다르다 보니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만날 때도 많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은 언제나 만날수 있으니 사회에 두려움을 느끼지는 마시고 그걸 이겨 낼수 있도록 정신력을 좀더 튼튼하게 하시라고 권장 하고 싶네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잊어버리세요 욕한번 하고, 어차피 저런 일자리는 많으니 너무 안타깝게 생각 마시구 훌훌 털어 버리십시요 님이 잘못한것도 아닙니다.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쉬워요.
부끄럽게 생각 마시구요, 부모님 한테 맨날 돈 받아 가면서 대학 생활 하는분들 보다는
스스로 돈벌어서 생활 하려는 님이 훨씬 훌륭 합니다
파키즈 17-06-30 19:50
   
노가다 일의 대부분이 그런듯 하네요.
특히 조선소 협력업체 취업 하는 애들 이야기 들어보면 일힘든건 둘째 치고 욕설에 그만두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제 아버지가 건축업을 하셨거든요.. 건축 회사 대표이기도 했고.. 건물같은거 많이 지으셨었는데..
저도 아버지랑 엄청 싸우게 되네요.. 한번씩 화를 내셔서 ;;; 그런데 아버지는 화를낸게 아니라고 말씀 하시고 ㅡ.ㅡ;;
내일을위해 17-06-30 19:51
   
이긍 힘드시겠네요. 토닥토닥!
akanechang 17-06-30 19:57
   
저도 알바 삼아 거의 매일 나가고 있어요.

일단 나가면 제일 짜증 나는게 일보다 반말지꺼리. 겉보기에는 무식해서 아무나 대고 반말 하는 것 같지만 건축주나 힘 좀 있는 사람 앞에 가면 살살 거리는 게 보이죠. 한 마디로 그냥 인성이 개차반이라는거죠.

두어 달 나갔지만 안 그런 인간들 찾기 힘든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더군요. 아주 야아아악간의 기술이라도 있다면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전부 그러더라고요.

진짜 이런 또라이들 만나 보니 아 이래서 노가다 오래 못 하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참치 17-06-30 19:59
   
노가다 특성상 위험하고 힘든 일이 많기 때문인지, 일하시는 분들 상당수 성격이 괴랄하죠.

노가다가 막연히 힘만쓰면 되는게 아닙니다. 출퇴근이 아니면 사람들끼리 오래 섞여있어야 하고,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몰리는 데다가 대우도 좋지 않기 때문에 마음약한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못 버티는 곳입죠.

작업한 내용에 책임도 생기고 업무량도 눈에 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싸이니까요. 돈 적게 받더라도 왠만하면 사무직 하라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사무직은 최소한 노가다 보다는 안 위험하니까요.
전쟁망치 17-06-30 20:01
   
노가다는 처음에 안맞는거 같으니 상하차 추천 드림 상하차 익숙해지면 노가다도 도전해보시길
참치 17-06-30 20:08
   
젊으시면 다른 거 하세요.  그냥 경험삼아 함든거 해보고 싶다 하시면 버티고 하시는 게 맞겠지만, 그게 아니면 빨리 그만두는 게 잘 하신 겁니다.
가가맨 17-06-30 20:11
   
어딜가던지 개XX가 한명씩 있습니다..

이건 만고의 진리같은거라서

사회경험이 중요한건 그런 종자들을 만났을때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런것들의 타겟에서 벗어나는 요령을 배워야하기 때문이죠
     
전쟁망치 17-06-30 20:17
   
핵심을 꼭 집어 주셨네요
그렇다고 똑같은 사람이 되면 안됩니다.
벽창호 17-06-30 20:14
   
ㅎㅎㅎ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네요!

예전부터 건설 현장 중에서 일명 노가다 일이 젊은 사람들에게 욕을 하거나,
별 같잖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거나 텃세를 부리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특히 특별한 기술없이 단순히 몸쓰는 노가다 분야가 그런게 더 심했고,
지급도 단순 잡부 일이나 기술분야라도 조공이나 보조 일을 한다면, 욕을 먹는
일이 흔하죠.
그 분들이 그렇게 견디고, 배웠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특히 생계를 위해서 계속 일하기 위해서 들어온게 아닌 한 두달 알바로 들어오는
젊은 분들에게 절대 호의적이지 않을 겁니다.

어짜피 짧은 기간에 일당 벌어서 떠날 사람이면, 처음부터 또는 지금이라도
관두는게 그 분들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낫다고 생각할 겁니다.
축구love 17-06-30 20:21
   
저는 방학때마다 노가다 알바를 해서

400정도 벌면 그 돈으로 한학기 잘썼었던 기억이 있네요
우주의 17-06-30 20:21
   
그 반장같은사람이요  밑바닥일에는 거의 그런종류의 사람들뿐입니다.
왜그러냐면 우리사회가 모든 책임을 아래로 전가하는 군대식 문화라서 그래요

그래서 누가봐도 질떨어지는 사람인데도 반장같은걸 하고있는거 보면
더 윗사람에게는 그 반장같은사람이 통제가 되기때문입니다.(말 잘듣는 개처럼)

사회초년생들이 이런현실을 잘모르고 순수한맘으로 시작했다가 많이 다치죠
블루카이 17-06-30 20:21
   
그래서 노가다 노가다 하는거죠..물이 안좋은건 사실입니다. 그 노가다 반장도 지 자식은 대기업 거라고 할겁니다..당연하죠.
참치 17-06-30 20:25
   
모두들 하나같이 팩트폭력이시네요. ㄷㄷㄷ;;
벽창호 17-06-30 20:49
   
제가 그 쪽 사람들의 입장이나 생각들을 나름대로 알기에 몇가지 적어 봅니다만,

일명 노가다 현장 일 중에서 기술적인 베이스가 높은 분야나, 위험한 일을 하는 분야는
잡부나 보통인부를 쓰지 않고, 일처리나 기술적으로 바탕이 되는 팀원이 되면,
정말 대우를 잘해주는게 또 그 쪽 분야의 특성 입니다.

예를 들면 젊은 분이라도 비계 일을 배워서 팀원이 되면, 하루 일당이 아닌 도급비를
나누기에, 예전에 비계 일을 할 때 하루에 50만원 일당도 벌어 봤습니다.

위험한 일이지만,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 중에서 장비나 무거운 물건을
현장 여건상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옮기는 일을하는 일명 양중 작업의 도비 일도
2~3명이서 하루에 100만원 넘게 버는 팀들도 있습니다.

오랜기간 같이 일하고 호흡이 맞아야해서..... 한달 전에 360kg되는 장비를 2개층 계단으로
올라가 옥상까지 옮기는 도비일 도급을 줬는데, 가족들끼리 일하더군요.
남자 사장님과 아내, 그리고 젊은 아들이 일하는데 하루 평균 100만원 이상 한 달에
3000만원 번다고 합니다.

돈 많이 버는 노가다는 팀 단위로 움직이기에, 사람들도 젠틀하고 생각보다 교양이
있고 너그럽습니다.
그런데 특성이 잠시 돈 벌기 위해서 노가다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이나 학생, 알바생을
극도로 싫어 합니다.

아니면 노가다가 싫으시면 제 주변에 작은 여행사 대표가 있는데, 일어, 중국어,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관광 가이드 하시면 작은 여행사라도 일당이 30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결론은 노가다 현장이든, 매장 매니저 또는 다른 일이든, 전문가가 되면
사장이든, 나이 많은 사람이든, 경력이 오래 된 거에 별 상관없이 억울한 차별 안 받으며
큰 소리치며 대우 받을 수 있고요....
일반 회사 생활도 남들보다 특출나게 일을 잘하면 똑 같이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확실한 주특기와 실력이 없기에 당하는 불이익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벽창호 17-06-30 21:07
   
노가다 일이라도 잘 보시면 외국인 노동자나 인력사무소 일당직이 흔하거나, 진입하는
업종은 전형적인 3D 업종입니다.

설계도면 볼 줄 알고, 타 공정과 협의하고 공정 조정할 정도되고, 물량산출하여 원가 계산이
되거나, 견적을 능숙하게 할 줄 알면 그 분야의 사장 뿐만 아니라, 건축주나 건설사 담당자도
함부러 대하지 못합니다.

만약 자격증이 있거나, 적산이나 일위대가 뽑거나 품셈 할 정도가 되고, 설계사무소 설계의
오류를 잡아 낼 정도가 되면 현장 사무실에 관리직으로 옮길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대학 졸업하시고 일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회사도 적당히 들어가서, 적당히 월급 날만
기다리는 30일 인생으로 산다면, 생각보다 고되고 힘들고 대우 못 받는게 사회생활입니다.
멍삼이 17-06-30 22:38
   
인간관계는 지극히 상대적인 것!

어떤 사람에게서 실망감이 들었다는 감정 갖지 말길 바래요.
몽키님이 여지껏 살아오면서
다른 누구에게 실망감 준 적이 과연 전혀 없었을까요?
있어요. 분명 있을 거예요!
어찌보면 어불성설이고, 이것도 모순이죠.

내가 분명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 사람은 내게 왜 이럴까?
아냐! 이건 보편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내가 옳아!

...하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을 거예요.

하지만, 세상은...

정의대로 가지도 않고, 보편 상식적으로 가지도 않으며,
무조건 옳은 이치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게 세상이에요!
세상은 즉, 그냥 세상이에요.
그렇다고 세상 편류에 따라서 살아가라는 말은 아니고...

사람에게서 받는 모멸감, 냉대, 수치심에 견딜 수 있는
강하고 유연한 내성을 좀 기르길 바래요. 좀 쉽지 않겠지만...

이것도 또 하나의 경험이에요. 경험은 성공으로 가는 자양분이에요.

어쨋든, 젊으신 분이 돈을 버시려고 힘든 막노동을 시도한다는 건 멋진 일이네요.
그리고 위의 경험있는 유저님들의 팩트는 참고하되, 그렇다고 너무 두려움 갖지 마세요...

어차피 인생은 두려움과의 싸움!
남이 뭐라한들, 몽키님이 용감하게 선택한 길을 가세요!
힘내세요!ㅎㅎㅎ 멍멍!!*(^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