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4&sid2=231&oid=421&aid=0002815794
일본에서 신사(神社) 내에 설치돼 있는 석상 등을 부순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 지방재판소(지방법원) 시라카와(白河)지부는 30일 기물파손 및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 국적의 정모씨(35)에 대한 재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정씨는 작년 12월 후쿠시마현 이즈미자키(泉崎)촌과 스카가와(須賀川)시의 신사에 무단 침입해 여우상과 석상, 신경(神鏡·신령으로 모시는 거울) 등 집기류 10점을 부수고, 새전(賽錢)함에 들어 있던 현금 약 30엔(약 306원)을 훔쳤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이날 재판에서 "일본인의 우상 숭배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정씨가 그동안 종교상 이유로 파손한 석상은 약 70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역 주민의 신앙 대상을 파괴하는 것은 독선"이라며 정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