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나노는 밀린건가

안준거죠...밀릴리가 없음

뭔소리임?? 기사에도 7나노 밀려서 6나노 간다는데....

10nm에서 애플은 계속 TSMC 쓸 예정이고, 퀄컴은 삼성임.

단, 7nm에서 퀄컴이 차세대 플래그십(800계열)AP 생산에서 TSMC로 넘어가는데
애플은 반대로 TSMC에서 다시 삼성으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도 있음.

그리고 퀄컴 생산량의 70%에 해당하는 400계열 600계열 AP 생산이
현재는 TSMC인데 원래 SMIC와 TSMC로 나누려던 계획이 바뀌어서
전량 삼성에서 한다는 이야기도 있음.

뺏고 뺏기는 피말리는 전쟁이군요
과연 삼성 파운드리하고 sk가 tsmc물량을 얼마정도 가져오는냐에 따라 사업에 승패가 좌우될듯보이네요

삼성이 너무 안이했음.10나노로 탱자탱자하다가 대만업체가 7나노로 나설걸 대비안해서 결국 퀄컴 애플 다 돌아섬
6나노가 예정대로 실현되도그때까진 2~3년동안 타격좀 잇을듯

대만 7나노는 극자외선(EUV)를 쓴게 아니라 채산성이 낮지만. 어쨌든 애플같은 돈많은 기업은 비싸도 성능 좋은걸 사는거죠. 삼성은 7나노로 더 싸고 좋게 만들고 있었지만 시기가 늦어서 같은 7나노로 가는것보다는 6나노로 더 성능을 높이고 값은 싼 반도체로 몇년후에 승부를 보려는 전략이죠.

이건 삼성이 파운드리 시장 경험 부족에 따른 판단미스가 크게 작용한 거에요
생산자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인 메모리 시장은 선행공정으로 생산 독과점 체제를 구축하면 상당 기간 해당 공정에 대한 시장 지배력이 가능하지만...
그와 달리 파운드리는 생산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즉 오퍼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라 생산자는 한 세대의 뛰어난 공정을 보유하기 보다는 수율을 좀 떨어지더라도 세대별로 다양한 공정을 확보하는게 더 중요함
그런데 삼성은 메모리때 하던 방식 그대로 10나노에 너무 몰빵을 해버림
반면 TSMC는 기존 12나노 공정을 변형한 10나노로 삼성과 경쟁하는 수준을 맞추고 주력은 7나노 쪽에 투자를 집중함
삼성 입장에서는 10나노에서 TSMC보다 비교우의의 기술력을 확보하면 오더가 삼성에게 몰빵될거라 착각을 했지만 가장 강력한 고객이자 경쟁자인 애플이 TSMC에 오더를 유지하면서 반타작에 그쳐 버림
사실 삼성의 10나노가 TSMC 그것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압도할만큼도 아니었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굳이 강력한 라이벌인 삼성으로 갈아타야할 이유를 못 느낀 거
덕분에 TSMC는 삼성보다 7나노에 좀더 선행투자를 할수 있었고 실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
그런데 재미있는게 이후 삼성의 대응임
10나노 때 TSMC가 하던 전략을 이제 삼성이 그대로 따라하게 된 거
7나노는 10나노 공정을 변형한 8나노로 수율을 맞추고 삼성은 TSMC보다 6나노를 선행 투자하려는 거
결국 이 바닥은 이런식으로 돌고 도는 흐름이 아마도 계속해서 유지 될 것임
삼성도 파운드리 시장 돌아가는 리듬을 이제 슬슬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라 보시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