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쓴 글과 연결 됩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2078936&sca=&sfl=wr_name%2C1&stx=%EA%B2%AC%EB%A3%A1&sop=and
댓글 토론하면서 놓친게 있어서 써봅니다.
채굴용 그래픽카드가 국내에 2만개가 풀린다고 하는데..
오로지 채굴용으로 불필요한 부품을 뺀 20% 저렴한 그래픽카드
여서 모순이 생깁니다.
첫째가 무상 AS기간이 달랑 3개월이라는겁니다.
일반 그래픽카드는 3년이죠.
아무리 바보가 아닌이상 저걸 사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러나 구하지 못하므로 어쩔 수 없이 저거라도 구매하게 되는데..
문제는 또 발생합니다.
현재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산라인에서 찍어내는데 한계가 있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 입니다.
채굴 열풍이라고 생산라인을 확장하면 될거 같지만
그건 무모한 확장입니다.
언제 열풍이 식을줄 모르는데 생산라인 증설하고 직원 뽑고..
그러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품이 빠져 버리면?
공장 다시 문닫아야하고 직원 또 퇴직시켜야 합니다.
즉 100개의 일반 그래픽카드가 생산된다면 80개만 생산하고 나머지 채굴용 20개를 생산하는 방식이죠.
결국은 이러나 저러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기에 사이버 머니 열풍이 식지 않는한
계속 그래픽카드 구하는데 어려움을 격을 것이고 시세또한 내려가지 않을겁니다.
만약 자신이 비트코인 작업장을 만든다고 가장할시 20% 싸지만 달랑 3개월 AS되는것을 구매하시겠습니까?
아니면 20% 더 주고 3년 AS되는것을 사시겠습니까?
또한 열풍이 식어 작업장 정리할시 채굴용 그래픽카드 중고시장에 내놔도 팔리지 않을거란 말입니다.
그것을 감안하고 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채굴용 그래픽카드를 사겠지만
일반 그래픽카드 물량이 있다면 이것을 우선적으로 사게 된다는것이죠.
그래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열풍이 식지 않는한 크게 바뀌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