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450  

이 분은 50 대 최후반의 연세로 아직도 현역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지역 선수들, 외국 선수 유학생들도 지도하십니다.

우연히 이루어진 짧은 대화였는데 간략히 소개합니다.

선생 ㅡ 호치민 대학 선수 유학생 몇 명이 우리 체육관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본인 ㅡ 베트남 전통 무술이라는 보비남(vovietnam)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선생 ㅡ 베트남에도 전통무술이라는 게 몇 개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히 알지는 못 합니다

본인 ㅡ 베트남 전통 유술이나 중국 남부 무술을 기반으로 하여 이것저것 짜깁기하여 전통무술을 표방하는 무술이 몇 개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게 보비남입니다 그런데 태권도랑 똑같아요 베트남식 레슬링을 기원으로 한다면서 영락 없는 태권도예요 관장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월남전 때 우리 군이 민간사업을 하면서 태권도를 열심히 전수해주지 않았습니까?

선생 ㅡ그랬지요

본인 ㅡ 그런데, 관장님께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비남이란 게 태권도에 유술을 조금 섞은 거예요 태권도만의 발차기가 있지않습니까? 베트남만 그런 게 아니라 중국은 더 심합니다 관장님은 중국 산다를 아시죠?

선생 ㅡ 네, 산타, 알지요.

본인 ㅡ 이 산타라는 게 중국 전통 우슈랑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선생 ㅡ 실제로는 그렇지요

본인 ㅡ 관장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중국이 90 년대에 산다를 만들 때 우리 태권도를 벤치마킹했고 또 우리 대한태권도 협회에서 시스템이나 기술, 경기 등 모든 면에서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선생 ㅡ 네, 그랬지요. 저는 관여는 안 했지만 사실입니다

본인 ㅡ 그런데 산타 경기를 보면 그냥 (삼보 +) 무에타이 + 태권도잖아요? 지금 중국에서 9 년째 개최되는 경기인 WMA라는 게 있습니다 들어보셨나요?

선생 ㅡ 그게 뭡니까?

본인 ㅡ  우슈 마스터스 어쏘시에이션의 약자입니다

선생 ㅡ 아, 우슈 대회인가 보죠?

본인 ㅡ 명칭만 우슈지 그냥 태권도예요 관장님께서는 7~80 년 대 태권도 경기를 기억하시지요? 그냥 그거랑 똑같아요 그냥 태권도입니다 관장님은 태권도만의 대련방식, 발차기를 누구보다 잘 아시고 또 개발한 세대시잖아요?

선생 ㅡ 그렇다 볼 수 있지요

본인 ㅡ 태권도는, 앞돌려차기를 예로 든다면 골반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시범을 보임;;)

선생 ㅡ 그렇지요

본인 ㅡ 태권도와 가라데의 차이점은 태권도는 골반의 움직임을 적용하는데, 실제 체육관에서 골반 넣었다 뺐다 스트레칭을 하잖아요(선생ㅡ그렇죠), 가라데는 다리 관절만 사용하지 우리 식으로 차지 않잖습니까?

선생 ㅡ 맞아요

본인 ㅡ 태권도 것을 주변국에서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훔쳐가요 큰일입니다 (이후 흥분해서 횡설수설)

선생 ㅡ 협회에 힘이 있어야 해요 또 나라에 힘이 있어야 하고 정치력이 뒷받침이 돼야 합니다 무술계 밖에서 보면 무술 끼리의 문제인 거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뻔히 우리것을 가져다가 그렇게 해도 힘이 없으면 어떻게 못 합니다 그 나라에서 태권도를 뺏겨서 협회를
만들어서 자기것이라고 하면서 수련인구를 늘리고 국내대회,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술정신, 양심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는, 국익을 위한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저들 국가의 국익을 위한 정치력이 작용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그거 태권도인데 왜 너희가 우슈라 하고 보비남이라 하느냐 하면 민족 간의 감정대립이 돼 버립니다 그래서 협회가, 나라가 힘이 있어야 하고 관심을, 지원을 해야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래 링크에서 태권도와 무술에 대한 저의 글을 찾아 읽어보세요

현 잡담 게시판의 본인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sca=&sfl=mb_id%2C1&stx=cellmate&sop=and&x=22&y=13

구 잡담 게시판의 본인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5&sca=&sfl=mb_id%2C1&stx=cellmate&sop=and&x=37&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