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사람들도 그냥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저런 사람들을 쭉 관찰해본바..사고방식이 보통 사람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보통 일반 커뮤니티에서 "소통"이라는 것을 하려면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남들도 알 법한 주제를 꺼내기 마련인데, 자기가 몰두해 있는 일본 관련 관심사를 남들도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결과는 본문에 나온 것처럼 그 어떤 설명도 없이, 누구도 모르는 자기만의 관심사를
보편적 주제인양 툭 던지니 남들과의 소통에 실패하죠.

저런 생소한 일본어 아니라도 '간지', '유도리', '가오', '1빠 2빠' 등등
일본어 쓰는 사람 널렸고 심지어 방송에서도 사용하죠.

'보편적 감성과는 동떨어진 사람이라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제가 위에 적은 내용이라고 생각 해 언급 해 봤습니다.

간지, 유도리, 가오, 이빠이 이런 단어들은 우리가 일본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아직 남아있는
일본어의 잔재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 문화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쓰기도 하죠.

일본 만화, 애니에 빠진 사람들이 쓰는 일본어와는 좀 경향이 다르다고 봐요.
"야메룽다" 이런말은 일반 사람들이 안 쓰잖아요.

그렇죠, 맞는 말인데 전 애니나 만화에 빠져 저런 말 쓰는건 한때라고 보거든요.
물론 저도 안좋게는 보는데 그런 것들을 지적,문제 삼거나 언급하기에 앞서
아직까지도 일본어 잔재를 못 없애고 또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인식을 바꾸고
제대로 인지하게 하는게 먼저라고 보는거죠.

간단히 말해 제가 10대 20대는 아니지만, 그 나이 이상대의 사람들이 아무런 인식없이 일본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10대 20대의 저런 일본어 사용을 문제 삼을 자격이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요.

네 동감합니다. 인식을 바꾸는게 우선이죠.

몇년전 알바하던곳에서 알게된 동생이 하나 있는데 당시 대학교에 막 입학하는 20살 남자애였습니다.

일본애니와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었는데 커뮤니티에 글쓰는건 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실제 대화를 하다보면 저런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친해진 사람하고 대화할때만 가끔 그러지 사장님과 대화를 하거나 고객 응대를 할때는

그냥 정상적인 말을 씁니다. 저런 사람들을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생각하시는것 같아 옹호를 좀 하자면

윗분들 말씀대로 평범하지 않은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보통은 사회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사람들도 있다는걸 말하고 싶네요.

사회 생활을 못 할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일반 사람과는 다른 사고방식,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거죠. 저도 아는 오타쿠 둘이 있는데 걔들도 사회 생활은 정상적으로 잘해요.

사고방식이나 정서같은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개개인이 모두가 다 다른데

일반 사람과 아닌 사람을 따로 나눌수 있는 분야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타쿠를 일반인으로 분류하지 않는거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조금은 슬픈 얘기네요.

피규어를 모으는 최현석 쉐프같은 사람이나

도라에몽이나 에반게리온같은 애니를 좋아하는 심형탁, 데프콘 같은 사람들도

일반인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건가요?

오타쿠도 일반인이죠. 왜 나누려고만 하시는건지 조금은 슬프네요.

오타쿠들 중에서도 너무 간 사람들이 있죠. 뭐 케릭터와 결혼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사람들은 정신이 좀 이상한 일반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잖아요.

정서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 오타쿠보다 그렇지 않은 오타쿠가 대다수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겁니다. 오타쿠가 어째서 사람들에게 특이하게 혹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겠습니까?

그들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이상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 것이죠. 정서적인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면 오타쿠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죠.

저는 그런 생각들이 좀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는것인데요.

일반인과 장애인으로 나누기보다는 일반인과 몸이 조금 불편한 일반인으로 보아줬으면

하는 바람인거죠. 오타쿠도 연장선상에 있는거구요.

정서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했다? 그것이 쌓여서 부정적으로 본다?

실제로 오타쿠들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사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건 그들이 잘못을 저질러서라기보다는

단순히 나와같은 다수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라는 색안경을 낀

상태로 보기때문에 그런게 아닌지 싶습니다.

조금은 열린마음으로 대해주셨으면 해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정도면 그건 이미 중증인거라 사회 생활에 지장이 있는 친구들인거구요. 당연히 그런 케이스는 많지가 않죠.

저도 예전에 우연히 알게된 20대 초반 동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도 사회생활 정상적으로 하는 친구고 아주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근데 얘기를 하다보면 일본용어를 많이 쓰더군요.  게임이야기를 하다가 "이게임에 반자이 라는 스킬이 있었으면 좋겠다" 머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그쪽으로 관심이 많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역사얘기를 했었는데 독도 얘기가 나왔죠. 그러더니 그 친구가 일본이 증거를 대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엄청 식겁했고, 그 친구는 그때 이후로 제 앞에 안 나타 나더군요.  몇년후 이런 친구들이 일베, 신 친일파구나 라고 느꼇습니다. 이런 사람들 겉으로 보면 사회생활에 전혀 문제 없는 사람들입니다.  일본과 엮이면 일본의 입장에서 얘기하더군요. 결국 일베라던지 뉴라이트라던지 그쪽으로 연결되어있다 라는것입니다.  이런 애들이 극우로 갈것이고 역사를 왜곡할것이고 그럼 심각한 문제인 겁니다.

독도에 대해 그렇게 말할 정도면....중증이겠네요.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부류들
보통의 일본애들도 저런애들 싫어할 듯

여기도 일본어 쓰는 인간 많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