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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9 12:06
중국의 사회도덕을 50년 실추시켰다는 평위사건
 글쓴이 : 용팔이
조회 : 4,904  


 

2006년 11월 난징(南京) 남경의 아침, 한 할머니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위해 붐비던 정류장에서 할머니는 사람들에 치여 넘어졌고 



 

당시 일용직 근로자였던 펑위는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려고 몰려든 군중에 의해 쓰러진 한 할머니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할머니의 가족에게 연락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고맙다는 답례 대신 손해배상 청구였다. 

넘어진 할머니는 골절이 되었고 검사 결과 8급 장애로 판정... 진료비 역시 적지 않았다. 



 

할머니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으로, 오히려 도와준 펑위(彭宇)를 지목했고, 

법원에 13만 위안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즉, 많은 사람들 속 누가 누구인지 범인을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할머니가 자신을 밀어 넘어뜨린 가해자로 펑위를 지목하며 배상금으로 13만 위안 (한국돈 2300만원 정도) 을 요구하고 나섰다. 



 

"내리자마자 제가 본 것은 어떤 할머니가 땅에 넘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급히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했고, 곧 어떤 중년 남성도 이를 보고 할머니를 같이 부축했다.
할머니는 고맙다는 말을 멈추지 않고 했고, (중년남자와)같이 병원에 보내드렸다.
그런데 지금 태도가 180도 변해서 할머니 가족들마저 입을 모아 자신을 사고 낸 장본인이라며 잘라 말하고 있다." 



 

여러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지만 중국 법원은 1심에서 '공평의 원칙'을 내세워
양측 모두 과실이 있기 때문에 펑위가 40% 즉 4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펑위는 불복 끝에 항소했고, 양측은 2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합의해 법정싸움을 종결지었다. 

펑위는 "앞으로 다시 그런일이 발생하면 내가 다른사람을 도울것인지에 대해 자신이 없어 졌다"
라고 울먹 이면서 말하기도 했다 



 

이 펑위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중국인들과 중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인들이 선의로 베푼 행동이 도리어 자신에게 화를 미칠 수 있다고 여기게 된 것.
진실을 밝히지 못한 법원의 판결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여론도 비등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넘어지는 노인이나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진 부상자가 있어도 선뜻 달려들지 않는 '외면 문화'가 더욱 확산했다 



 

결국 민사합의를 거쳐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 사건이 중국 전국에 보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판사에 대해 비난과 동시에,
" 중국의 사회도덕수준을 50년 퇴보시킨 사건" 으로 중국인들에게 기억 되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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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쓴다 14-09-29 12:10
   
남의 일이 아니네요.
남도와줬다가..  x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
대리기사님 도와준 두분도 기소되고..
정의로운 행동에 법이 보호해주지 못하는 사회에서..  정의가 존재할리 없지요.

나도 부모와 가족이 아닌이상..  절대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용팔이 14-09-29 12:13
   
강간 당하는 여성 도와줬다가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HWI 14-09-29 12:11
   
안그래도 안 좋은 도덕수준을 더 후퇴시키다니 ㄷㄷ
치면튄다 14-09-29 12:11
   
저런인간들 때문에 사회가 점점더 차가워지는듯 ㅉㅉ
jclulu 14-09-29 12:12
   
짱깨스러운 사건이군요...저 여자 얼굴보니 할매도 아니구만......악질 사기꾼한테 걸려든 듯...
고양양이 14-09-29 12:19
   
저 역시 이런 경험이 있네요. 중학교 시절, 학급에 지능이 조금 낮은 급우가 있었는데,
전문적으로 괴롭히는 애들이 있었고, 제가 자주 나서서 말리고 보호해 주는 입장이었는데

애가 괴롭힘 당하다 좀 크게 다쳤는데, 선생이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니 저를 지목하더군요.
반 애들 모두 진실을 알지만, 괴롭히는 애가 좀 잘 나가는 애라 그랬는지 모두 묵언..

저도 그 이후로는 손 떼버렸구요.

저런 사건은 대륙이니 열도니 반도를 떠나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죠.

풍선이 약한 쪽, 모래구멍이 있는 쪽부터 터지고,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 자존감의 문제를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에게 푸는 폭력남편 등등... 언제나 자기에게 덜 해롭다거나 더 이익이 된다는 계산하에서 터지는 방향을 결정하는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저 할머니도 중증의 장애를 당한 입장에서 특정하기 힘든 사람들에게서 비용청구는 힘들고, 자신을 도와줬지만 자신을 다치게 한 그 무리속에 섞여 있었던 조력자를 가해자와 동일시하면 양심의 부담도 덜게 되면서, 특정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니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 판단했을 겁니다.
mymiky 14-09-29 12:20
   
중국엔 나쁜 사마리아 법이 없다던가.. 하는 제목에 저 사건을 예로 든 신문기사 봤었음..
법의 미미, 도덕성 저하, 개인주의, 등등이 합쳐져서 벌어진 사회문제임..
고양양이 14-09-29 12:21
   
외부에서는 추악해 보이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인간의 가장 합리적 선택이네요.
백미호 14-09-29 12:26
   
그런데 글씨에 꼭 까만 배경을 넣으셔야했는지 ㅠ^ㅠ.. 눈아프네요..
불타는숨결 14-09-29 12:32
   
우리나라도 남말할 처지가 아니죠.. 법이 바뀌어야 되는것이 크지만.. 도움받은사람도  만만해 보인다 싶으면 정황 안따지고 몰아붇혀서 뜯어내려는 정신머리를 고쳐야겠죠...
시간여행 14-09-29 12:37
   
둘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만들기에 실패 한듯 합니다...
우리나라도 법조계 쓰레기임....
요로콤 14-09-29 12:46
   
여기 한국과 물타기 하려는 중국인들이 많으신거같은데
물타기하지맙시다.중국의 공중도덕과 법의식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비교불가수준으로요
한국길거리에서 누가쓰러져보십시요 저런경우가 나오나~
아무리 적어도 신고해주고 괜찮은지 물어보고 행동하는사람 한두명은 있을겁니다.
     
비천호리 14-09-29 12:54
   
물타기고 머고 현실을 보세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 집단폭행 사건에서 폭행을 당하는 대리기사
구해주러 달려간 행인이 입건되게 생겻구먼... 유가족이 자기도 맞앗다며 옆에서 말린 행인을 지목해서
지금 입건되서 수사 받을거라고 합니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니에요. 우리 일이지.
          
오뎅거래 14-09-29 13:00
   
너무 성급함 아무런 결과도 안나왔는데 벌써부터 피해자 만들고있음 라면생으로먹고 뜨거운물 마실려고 하시네요
로마전쟁 14-09-29 12:49
   
우리나라도 남말할 처지 아닙니다. 성폭행 당할뻔 한 여자 혈투끝에 겨우 구해줬더니 그여잔 도망가고 오히려 성폭행범 한테 경찰에 폭력으로 신고당한 사연은 한두건 본게 아니죠. 그여잔 증언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위기 모면하자 마자 쌩 도망가버리고 도와준 남자만 좆됐죠;; 또  뺑소니 당한 사람 병원에 업어 옮겼더니 뺑소니범으로 지목하지를 않나. 무거워 보여서 짐 들어주는 것도 이젠 함부러 하지 말라고 하죠. 인신매매 범죄에 그런 수법을 이용해서 짐 들어준 사람을 골목으로 유인한다더군요. 요즘은 남 도와주는 것도 마음대로 해선 안됩니다.
     
요로콤 14-09-29 12:54
   
카더라 통신이죠.신고당했다면 처벌이 되었습니까??중국처럼 도와주고도 처벌받습니까?
오히려 도와준사람신고하면 허위신고죄의 대상이됩니다.그리고 한국처럼 거리에 CCTV활성화되고 모든가게가 거의 감시카메라가 있는나라 드뭅니다.
요즘이던 아니던 남을 도와주는것은 당연한것입니다.
          
용팔이 14-09-29 12:57
   
카더라라니.. 기사만 찾아봐도 몇개씩 나오는데
               
요로콤 14-09-29 13:12
   
예..그런일이 일부있을순있죠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않습니다.
살인자는 어디에나 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이 살인을 하진 않습니다.
                    
로마전쟁 14-09-29 13:28
   
대부분이 아니지만 간혹이라고 해도 혹시나 그게 내가 된다면? 이생각이 들면 선의를 행할때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내가 안당하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누군가의 사례를 보면 혹시 나도 그렇게 당할까 싶은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죠. 물론 그러지 말아야 하지만 중국을 비웃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저런일이 없는건 아니라는 뜻에서 댓글 달았습니다. 정말 중국 비웃을 처지가 아닙니다.
                    
끄으랏차 14-09-29 13:37
   
재밌네요 우리나라 사례는 일부고
중국 사례는 하나라도 전체 중국을 싸잡고?
재밌는 이중잣대네요

중국보다 덜하더라도 우리 사회도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이 나온 김에 우리 모습도 되돌아보자는데
말만 나오면 물타기로 받아들이네요

이러니까 가생이닷컴 연관검색어가 국뽕이 대뜸 나오는겝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남만맹덕 14-09-29 13:00
   
타산지석으로 삼자고 하면 이래도 중국인으로 취급하려나 우리도라는 말에 상당히 민감하게 태클거시는
분들이 계시니... 당장 울나라 정치경제현실만 봐도 남의 얘기가 아니것만....
넌몰라도되 14-09-29 13:22
   
중국에 더 이상 실추될 사회도덕이 있었나?
50년 퇴보? 그렇다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거 아닌가?

50년 전이라면 최소한 물질만능주의에 쩔어 저런짓을 안 햇을텐데
     
가가맨 14-09-29 14:40
   
중국의 도덕성은 80년대 이후에 붕괴됫저...

70년대까지는 아시아 탑소리 들을정도로 순진햇음..
가가맨 14-09-29 14:39
   
이런사건이 몇번 더잇엇음...

잊어지지도 안고 한창 이슈일때 이런사건들이 몇번 더 터지고...

그후로 반대되는 사건들...가령...애기가 교통사고를 당햇는데...그자리에 그대로 방치되서 죽엇거나 하는것들도 터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