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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0 21:17
얼마전에 규동이란걸 먹었는데요
 글쓴이 : 불스아이
조회 : 1,353  

친구랑 일식집 같은곳에 가서 아무튼 규동이란걸 시켜서 먹었는데
이게 불고기덮밥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불고기덮밥에 계란노른자 푼거? 말고는
일본에도 불고기가 있나요? 하긴 우리나라도 스시를 초밥이라 부르긴 하지만
규동이란게 불고기덮밥이랑 다른건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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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민진 14-05-10 21:18
   
원래 규동은 불고기맛이 안나요... 우리나라 규동은 파며 계란이며 야채같은거 이것저것 얹어서 나오고

소스도 불고기소스 쓰는경우가 많은데

일본가서 마츠야나 요시노야 가서 주문하면 대부분 야채라고는 양파말고는 안들어있음

소스도 간장에 설탕간 조금 친거고  계란도 얹어서 섞어먹는건 할수있는데

보통은 그냥 베니쇼가 얹어서 먹고 끝. 그러니까 가격도 2~3천원인거고...
     
불스아이 14-05-10 21:22
   
그냥 불고기 덮밥보다 더 단맛이 쎄긴하더군요
relient 14-05-10 21:19
   
불고기를 야키니쿠라고도 하던데
     
공생민진 14-05-10 21:20
   
진짜 한국식 불고기는 걍 부르고기 이러지 야키니쿠는 걍 전반적으로 구워먹는거 통칭하는 느낌;
곽단 14-05-10 21:24
   
오~~ 공생님 일본 사셨던 경험있나보다. 많이 아시네.
     
공생민진 14-05-10 21:26
   
일단은 대학을 저쪽에서 나와서... 졸업전까지 6년정도 있었네요
시차적관점 14-05-10 21:24
   
맛에 약간의 차이가 있더군요..

갠적으로는 울나라 불백이 훨 맛있는
몽키헌터 14-05-10 21:24
   
규동...

예전에 에도중기 쯤인가 열도에선 육식이 금지된 적이 있었죠.
그러다가 명치기에 서양식이 들어오면서 체력이 부국강병의 초석이다고 해서
분식과 육식을 장려했지요..

그래도 사람들이 잘 먹질 않자 쇠고기를 장려하려고 고안해 낸 메뉴가
스키야키(전골)였습니다. 규동은 거기서 출발한 서민버전의 음식이랄까 ㅎㅎ
     
공생민진 14-05-10 21:27
   
에도중기까지 아예 육식 자체가 금지였어요 막부칙령으로.

아마 육식하기 시작한것도 메이지 초기거나 에도막부 말기쯤일겁니다.

그전에 육식먹는곳이면 뭐 오사카 긴키쪽의 지금으로치면 송도같은 堺(사카이)나

나가사키 외국 무역상들 살던곳 정도.... 시코쿠 전통주점 가보면 말고기같은 요리 나오는거

봐서는 시코쿠는 예전부터 조금 먹었던거 같기도....

아 닭고기는 먹었을겁니다 오야코동(닭고기덥밥)이 꽤 역사가 깊다고 하더라구요
          
몽키헌터 14-05-10 21:33
   
말고기..일명 사쿠라니쿠라고 하죠 ㅋ
               
공생민진 14-05-10 22:14
   
이게또 회가 죽이죠.... 시코쿠 강된장에 찍어먹으면 허허;;
들기름 14-05-10 21:28
   
규동 뜻이 소고기덮밥 이니까요.
규=소고기 동=돈부리(덮밥)
지미페이지 14-05-10 21:38
   
일단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불고기도 변형된 겁니다.

원래 전통방식의 불고기는 광양불고기나 언양불고기같은 형태죠.
원래 불고기는 이름 그대로 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걸 말하는 것이니
숯불갈비나 삼겹살도 넓은 의미의 불고기입니다.

일본에서 말하는 야끼니꾸는 재일교포들이 이런 전통 불고기를 일본에 보급한거고요.
당연히 일본에 맞게 변형된 부분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리 전통 불고기에 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0년대에 정부에서 직화구이를 금지한 시기가 있었는데 이때 현재 스타일의 불고기가 시작 된거죠.
또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고기를 구워 먹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요리에 맞는 레시피로 현재의 불고기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정에서 일본 영향도 받았습니다.
직화구이에서 후라이팬에 전골 형태로 스타일이 바뀌면서 일본 스끼야끼를 참고했죠.
간장도 조선간장에서 왜간장으로 바뀌었고요.

물론 스끼야끼 자체도 그다지 역사가 깊은 요리는 아닐테고 우리나라 음식 영향도 받았을 겁니다.
어차피 일본은 고기요리 역사가 짧으니...
서로 주고받고 그러는거죠.

그러니 규동에서 우리나라 불고기 느낌을 받는다는 게 이상할 게 없는거죠.
     
불스아이 14-05-10 21:46
   
그렇군요
무수천 14-05-10 23:06
   
흠.. 일본가시면 즉석음식점있어요.

나름 제가 느낀 맛에 대해서만 말해드릴께요.

규동..말 그대로 소고기 씌운 밥이죠
근데..먹어보면 맛은 한국에서 파는 맛이랑은 완전히 틀립니다. 요즘 강남이나 번화가에서 식재료 일본에서 공수해와서 하시는분들 있는데
비슷하기는 할껍니다.

흠...

제가 아는 일본사람이 그러더군요,
현재 일본스시 맛 100%에 가까운건 서울 워커힐이 제일 비슷하다네요.

뭐 나름 잘사는 일본인이라..

거기..엄청 비싸거든요,

태클금지 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니..너그러이 들으시길..
멀리뛰기 18-06-09 20:27
   
얼마전에 규동이란걸 먹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