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족은 혈통적인 의미에서의 민족은 아닙니다.
일종에 의식적인 의미에서의 민족 또는 중국의 세계관에 의해 만들어진 민족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아예 구분기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소수민족이 극히 소수가 되어버린 배경에는 이러한 것이 작용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른 민족들은 혈통 기반이지만 漢족은 정치기반의 가상의 민족이라 그렇습니다.
漢이 중국을 통일하고 漢나라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은 전부 漢족이라고 선포했는데 漢나라가 수백년 번성하다보니 정체성을 지키는 민족이 거의 없어진 거죠.
한족이 아니면 오랑캐라는 세계관 속에서 사는데 한족이 아니라면 불이익이 크니까요..
그걸 버텨낸 민족들이 남아있는 소수민족들이고, 그 시기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의 동이족의 개념도 달라집니다.
지금 한족의 적어도 절반은 지금 동이족과 같은 뿌리를 가진 변절자 혈통입니다.
그게 또 동이족의 역사도 한족 역사라고 주장하는 빌미가 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