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을 모르면 이해못하는 건데,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본래 인도에 속해있다가 종교갈등 때문에 분리해 나간 땅입니다. 파키스탄 &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인도는 힌두교.
인도는 이 나라들을 다시 흡수통일하는 게 목표입니다. 파키스탄의 독립을 인정하기 싫어하죠.
그래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늘 갈등관계이고 인도가 핵개발하자 파키스탄도 핵무기를 개발해서 맞서고 있죠. (인도-파키스탄 두 나라간 국경에서 벌어지는 교대식이 유명하죠. 우리나라 판문점 처럼 안보관광지입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말만 많은 겁쟁이(치킨)이라고 조롱하며 파키스탄 지도를 닭을 닮았다고 조롱하는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도가 미국과 친해지며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관계가 나빠집니다 (원래는 파키스탄이 핵무기 개발하자 미국으로부터 깡패국가로 찍혔다가, 파키스탄에 미군 주둔을 허용하면서 핵개발을 용서받고 친미국가로 용인되었습니다. 그렇게 수십년 살아왔는 데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에 다가서자, 파키스탄이 슬슬 불안해진 것이죠. 미국을 뒷배로 믿고 있다가, 미국이 인도편을 들어주면, 파키스탄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불안해진 파키스탄이 뒷배를 미국으로부터 중국으로 바꿔탑니다. 이게 최근 몇년간 흐름인
데, 파키스탄과 중국이 가까워지자 인도가 중국을 비아냥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 표지에 파키스탄과 중국이 나란히 치킨으로 묘사된 겁니다.
이런 뒷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왜 표지에 중국말고도 파키스탄이 닭으로 함께 묘사되어 있는지 이해를 못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