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반일영화도 반일이 아니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영화긴 하지만.. 어쨌든 그런 류의 일본을 상대로 하는 영화는 수도 없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중국도 일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데.. 반중영화는 거의 찾기가 힘든 느낌.. 가장 최근엔 그놈들 때문에 통일도 좌절되었을 뿐더러.. 앞으로도 통일을 좌절시킬 확률이 가장 높은 놈들인데.. 무명 영화중에 반중영화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전 본적이 없네요 ㅠㅠ
네.. 근데 어쨌든 방숭국 입장에서 지들이 안좋게 볼만한 영화, 즉 역사적 사실에 기반으로 한 일본 대상 영화는 많은데.. 이상하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영화는 없어서요.. 6.25 그 3년간 전쟁동안의 스토리 한꼭지만 다뤄도 얼마든지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리고 그 이전 이후 중국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다뤄도 되고요. 최근 사드 문제도 김진명의 소설 사드만 영화로 엮어도 될것 같은데..
쭝꿔의 경우엔 어느 놈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지 애매한 상태라서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막말로 시대마다 민족이 달라서 지금 한족 찌끄러기한테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죠.
뭐 저 놈들이야 워낙에 개념이 없으니 다 지들 역사라고 합니다만, 개념 있는 우리가 보기엔 그렇게 싸잡아서 몰아붙이기가 사실 좀 껄끄러운 면이 없잖아 있잖아요.
때문에 우리와 가장 최근에 엮였던 6.25 말고는 물고 늘어질 게 없는데, 이 걸 물고 늘어질 경우엔 우리 월남전도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갈 판이라서.. 그래서, 가만 두고 보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한국전쟁(6-25)으로 중공군이 참전한건 저도 알아요.
그런데, 그것과 일본의 구한말부터 일제시대에 이르기까지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봐요.
일본은 한국을 철저히 유린한것이고, 중국의 6-25전쟁 참전은 북한을 지켜주는게 자신들의 국익에 맞다고 생각해서 참전한정도니까요.
그러니까, 사실 그 중국군의 6.25에 관련된 것만 엮어도 충분할거 같은데 그런 시도조차 안하는 것 같아서요. 물론 6.25에 관련된 영화는 숱하게 많았지만 전부 국내 상황과 국민 정서를 향하는 영화만 많았지 중국등 상대국에 대한 것들을 다루는 건 잘 본적이 없네요. 하다 못해 반중이 아니더라도 (은근히 깔긴 하지만) 서로 총질한 사이지만 뭐 인류애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든지 등등.
만약에..시대가 조선초 또는 고려시대였다면, 일본을 소재로 부정적인 내용보다 중국을 소재로 한 부정적 내용이 많았을거라 봐요.
근데 ..또 한편으론 아무리 일본이 과거 나쁜악행을 했더라도 일본한테만 너무 뭐라 하는거 아닌가 ? 란 생각도 들긴 하네요.
저는 우리나라에 아직도 조선왕조DNA라고 할까요..이런게 남아있다 봐요. 중국을 더 높여준다고 할까요. 중국이 싫어하는건 최대한 안할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 정도니까요.
예를들면, 달라이라마가 한국에 초대받아 단 한번도 오지 못한것도 그렇고..류샤오보문제, 홍콩시위문제에 있어서..자유민주국가로서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는것도 그렇고..아무튼 그런점이 있더군요.
위에 '성공한 사람'이라는 분도 말씀해 주셨지만 한국에는 영화를 비롯해서 '반일'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흔히들 일제 강점기로부터 비롯된 일본과의 과거사를 다룬 많은 것들에 대해서 언제부턴가 몇몇 한국인들도 '반일'이라고 생각없이 말하곤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전 세계는 독일을 상대로 '반독' 감정을 지닌 꼴이 되겠죠.
우리가 나치 독일의 만행에 대해서 교육 받을 때 '반독 교육'이라고 칭하지 않듯이 과거 일본 제국의 침략 전쟁으로 비롯된 과거사를 다룰 때 그 비판의 대상은 '일본의 군국주의' 혹은 '일왕 파시즘'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체가 아닙니다. 때문에 '반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반제국주의', '반군국파시즘' 정도가 되겠죠. 일본의 군국주의와 일왕 파시즘을 비판하는 기준은 '인권'이며, 그들은 나치 독일, 이탈리아 파시즘과 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였기에 비판을 받는 것이죠. 그에 반해 일본의 기득권들은 아직까지 과거를 미화하기에 지속적인 비판을 받는다는 것은 글쓴분께서도 잘 아시겠죠.
내용이 너무 길어졌는데 어찌됐건 결론은 우리가 비판하는 대상이 정확히 아셨으면 하는 것과 '반일'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글쓴분이 궁금해 하시는 중국 관련 영화도 은근 있는 것 같은데요.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평양성에서의 꼴같잖은 중국도 나오고, 최종병기 활에서도 그렇고, 동북공정에 따른 드라마들도 그렇고. 근대사 이후에 우리 국군과 중공군과의 갈등과 일본제국과의 갈등은 성격 자체가 전혀 다르기에 그려지는 모습도 전혀 다를 수 밖에요.
반중영화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옛날에 나온 영화 신기전인가 저도 본 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명나라가 세종대왕에게 환관과 공녀 요구해서 세종과 그 대신들이 어쩔 수 없이 눈물흘리며 명으로 여자와 애들 보내는데 사대외교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준거 같네요. 실제로 명나라가 세종대왕때까지 공녀 요구하고 나중에 80년 뒤인가 중종때 마지막으로 공녀를 요구하면서 그 이후로는 공녀를 바치는 조공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떠나서 현재 중국의 위상이 커지다보니 중국의 눈치를 봐서 일부러 안만드는거 같기도합니다. 올해 8월인가 12월인가 영화 남한산성 나온다던데 그거 한 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