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을 재 조명해서 놀란의 다크나이트처럼 어두운 색깔을 입히고 초인 액션의 신기원을 보여준
잭스나이더의 맨오브스틸.
슈퍼맨을 어둡게만 그려놔서(살짝 살짝 미소 짓긴 하지만) 반발도 많이 샀던 ...
그런 반향 때문인지, 슈퍼걸은 TV 드라마로서 슈퍼맨을 대체하여 올드 슈퍼맨의 향취를 그려내어
밝고 자신감 넘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을 그려내려고 했지만
항상 이렇게 웃음기를 잃지 않고 분위기가 밝았던 모습이 고전 슈퍼맨을 연상케 한다.
원래 어두웠던 애로우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다시 다크한 컨셉으로 회귀하고
플래시 또한 시즌이 진행될수록 다크해지고...
이제 수퍼걸마저 시즌3에서 다크한 분위기로 가는 듯 싶다.
크립톤인으로서 슈퍼걸 카라 조엘로서의 정체성과
지구인으로서 카라 댄버스의 정체성 사이에서 역시 난 지구인이 아니라며
카라 댄버스로 지내는건(평범하게 다른 지구인들처럼 지내는 건) 실수 였다고 하는 나레이션..
미소는 사라지고 어두워지고 고뇌하는 슈퍼걸이 될거 같다.
이건 맨오브스틸의 슈퍼맨의 모습이었는데...
여러모로 드라마 슈퍼걸은 영화 맨오브스틸의 컨셉을 계속해서 따라가는 거 같다.
반대로 영화의 슈퍼맨은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나올거라는데...
어쩌면 DC 스타일이 좀 진지하고 어두운 컨셉이 잘 맞는 것일수도 있고
원래 원작의 슈퍼걸이 슈퍼맨에 비해 감정적이고 다크한 쪽이기도 해서 원작에 맞게 하는 것일수도 있고
드라마 특성상, 마블 영화의 어우 씐나 처럼 단기간의 임팩트는 주기 어려우니
장기적 호흡상, 진지하고 어두운게 더 맞다고 판단한 것일수도...
아니면 현대 미국인들이 그냥 다크한 쪽을 더 선호한다던가..
작성일 : 17-08-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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