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함께 한반도라는 보트에 타 있는데, 북한이 미국을 더 자극할 수 있는데, 우리가 북을 자극해요? 그 자극 좀 자제하자는 목소리 나올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우리 보트가 침몰할 수도 있는데요? 그게 한심해요?? 물론, 현 상황에서 저도 저 시위한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조하진 않지만 한심하다고 평가할 만한 건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햇볕정책이 어줍잖은 이상이요? 지난 10여년 보수정권이 차단했는데도 북에 한류효과 보고 있지 않나요? 그건 햇볕정책효과 아닌가요? 문화로부터 체제를 깨달아가는 옷벗기기? 지속적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지난 10여년 보수정권이 안보를 담보로 북에 총쏴달라던 '총풍사건'이나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을 보면 치가 떨리지 않나요?
그런 감상주의가 안보를 좀먹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안일한 시각이 전쟁을 부르는 것이죠.
전쟁은 내 나라가 강해야 없는 겁니다. 햇볕정책과 북한에 한류가 퍼진 것은 전혀 관계가 없죠.
햇볕정책을 유지했으면 더 확산되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 자체가 북한이란, 아니 김정은 집단의
속성을 모르고 있다는 단적인 예가 되는 겁니다. 현재 김정은이 바라는 것은 정권유지 단, 한가지죠. 그런데 한류가 확산될 것이다? 웃기는 소리죠. 북한을 생각할 땐 항상 정권과 주민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고, 북한을 도우려 할 때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죠. 그 둘을 동일시했다가는 햇볕정책과 똑같은 결과만 도출할 뿐이죠.
표현의 자유가 있고 나름의 논리를 갖추고 상황을 판단하고 주장한 권리가 있는 다양성 측면의 접근이라 인정할 만한 것이지 한심하다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인데 뭐가 감상주의라는 것인지..
그리고 대북외교전과 관련해서 한가지 정책만 고수하자는 것도 아닌데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져서 공격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김대중의 햇볕정책론과 더불어 노무현정권에서는 군사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는데, 지난 보수정권의 강경 일변도랑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협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일까요?
외교력을 위해 다방면을 모색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하여, 자강론을 배척한 적이 있습니까? 어디가 안보를 좀먹는 감상주의라는 것인지...
능력없는 보수가 북한팔아서 먹고 사는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햇볕정책은 실패한거고 북한 눈치보면서 핵무장이 완전히 완성될때까지 숨죽이며 기다리는게 어떻게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는지 잘모르겠군요. 김정은 정권이 망하거나 핵을 포기하지 않는이상 위기는 계속될겁니다. 당장 갈등과 싸움을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미 해결되었어야했지만 북한이 미국본토 타격능력을 갖출때까지 거의 손놓고 있던게 현실 아닙니까?
상대가 평화를 바라고 진정 싸우기 싫고 교류를 원한다면 그게 해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북한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되가잖아요.
김대중정부에서 문화진흥과 it과학기술 미래산업을 추진한 덕에 우리가 it강국이 되면서 더불어 우리 문화영향력이 퍼진 거 아닐까요?
그 문화에는 세계관과 인류에 여러가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철학적 요소가 들어가 서서히 북한 주민들에게 호응받게 되고 그 자각이 점진적으로 퍼져 북한 괴뢰정부의 독재와 반인류적 만행에 대한 자각으로 이어지면 민중의 힘으로 체제의 위협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체제 위협요소가 아니라면 북한 당국에서 왜 그토록 한류 컨텐츠를 강력하게 제재하려 할까요?
그리고 언제 손 놓고 있자고 했나요? 전 군 개혁과 더불어 자강론을 주장하는 쪽입니다만...
그리고 윗 시위대와 관련하여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의 생각으로 인정하고 들어줄 만 하다는 표현인데요. 저는 채찍과 당근론자입니다. 다방면으로 외교적 모색을 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채찍은 안듣게 된지 오래고 당근은 오히려 받아달라 우리가 구걸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대화를 할생각이 었다면 도발을 멈추고 협상을 시작했겠죠.
이미 도발하는 북한과 받아치며 위협하는 미국사이에서 간신히 미국을 말리며 북한에게 대화를 구걸하는게 우리 상황입니다. 지금 우린 앞으로 생존을 걱정해야합니다. 어설픈 이상주의를 주장하며 평화만 외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서 저런 시위에 공감을 못하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