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신는 정장용 구두 말고 데일리슈즈...
제 발걸음이 좀 험한 편인지 메이커고 동대문표고 간에 두세 달을 못가네요.
반짝이는 에나멜슈즈 같은 건 한달만에 온 표피가 자잘한 기스로 뒤덮여있고
하이힐 뒷굽이 계단에 타악 걸리면 이음매가 쩍쩍 벌어지고 날아가고...
언제는 부티슈즈를 새로 사 신고 두어달 신경을 안썼더니 어느샌가
1센치쯤 되는 굽 가는 부분, 그게 다 갈려서는 굽 본체까지 살짝 갈려 있더군요.
오죽했으면 구두가게 점원분이 제 구두를 보고 '축구하다 오셨어요?'라고 orz
수십만원짜리는 못신어보고 십만원대까지는 신어봤는데 상황이 시장표와 크게 다르진 않대요.
허구헌날 쇼핑몰 사이트에서 구두 고르는데 시간 보내고 있자니 문득 슬픔이...
아, 모그어스나 캔버스화 같은 얄팍한 운동화는 한달만에 걸레 됩니다.
트래킹화나 찾아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