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이 보급형 폰 못 쓰겠어서 노트8 구입하려한다길래 몇 자 참고의 말씀드립니다.
주문한 것은 256기가 / 미드나잇 블랙 색상입니다.
한 줄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120만 원 넘게 주고 256은 좀 과하다싶네요.
꼭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최신의 최상급 휴대폰을 구입하시겠다면
노트8의 64기가 구입해서 128이나 256 sd카드 꽂아 쓰는 게 더 낫다 싶네요.
15일 정오에 개통예정이라 아직 '라이브 메시지' 등의 노트8만의 새로운 기능을 써보지 않아서
최종적인 의견은 아닙니다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서 용돈의 여유가 넘쳐나는 분이나
몇 달은 밥 대신 라면을 먹더라도 폰 만큼은 좋은 것을 써야겠다는 분이라면,
굳이 120만 원 넘게 주고 256 기가 노트8 구입은 좀 아니다 싶어요.
그렇다고 결코 노트8이 나쁘다가 아니라, 이제까지 100만 원 넘지 않았던 가격대에 비해서
105나 110도 아니고 그 이상으로 확 뛰어넘어버린 가격은 좀 심각하게 문제있다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장은 가성비가 떨어진다기보다는 '가성비로 만족감을 얻기는 좀 어려운 제품이다'라는
정도의 생각 입니다.
장점은 많지요.
-더 넓어진 화면
-화질도 더 좋아졌고
-카메라는 민감한 분들에겐 꽤나 만족스러울 차별화 요소일테고 (잘 찍히고 멋지게 나오네요 사진이)
-빅스비라는 인공지능도 사용자가 직접 학습시켜서 자신에게 최적화하는 맛이 쏠쏠하며
-홍채인식의 편리함도 있고
-번들이어폰이 AKG 라는 점
-애교섞인 보너스로 언박싱하면 새 케이스 올 떄까지 임시로 쓸만한 투명한 젤리케이스까지 있어서
딱히 나쁜점이나 부족한 점을 꼬집을 순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가격이 기존의 가격대에 비하면 넘사벽(?) 비슷한 수준까진 간 것이라...
자금여력 되는 분에겐 좋은 새 장난감이 될테고요.
다 좋습니다만...
가격이 문제라 흠.
256기가를 110~ 115 선에서 정하고,
64기가를 100이 안되게 99로 했었으면 어땠을까...
추후 혹시나 128기가 나온다면 그걸 105 정도했다면...
1. 삼성 노트8은 처음 약속(혹은 말실수)대로 100은 안 넘었다.
2. 64기가를 99에 사느니 5~6 더 보태서 128을 105에 사겠다.
(라고 자연스레 소비자 선택으로 100만원대의 가격 장벽을 넘게하며 거부감을 상쇄 /반감 시켰을텐데)
하여간에 120 이면 요즘 세일 가격으로 어지간한
-노트북
-최신형 세탁기
-보급형 이상급의 쓸만한 양문형냉장고
-꽤 괜찮은 40인치대 이상의 UHD TV
-약간의 타협을 거친 배틀그라운드 중간옵 이상으로 게임 돌릴 스팩의 조립PC
-여친의 사랑을 불타오르게 하고 한동안 아내의 잔소리가 사라지게 만들 할인가격의 명품백
등을 살 수 있는 돈인데 그 값 주고 구입하고 언박싱 하고 켜 본 순간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었으니.
하여간 결론은 용돈의 여유가 된다면 구입해서 한동안 갖고 놀기 좋은 꽤 괜찮은 장난감이지만,
여유가 안된다면 굳이 무리해서 256기가 구입말고 64기가에 SD128 이상 꽂아서 쓰시라 권하고 싶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데 노트8 최신기기 갖고픈 욕심만 가득한 상태시라면
갤럭시FE 정도 수준이 가성비 훨 낫다고 조언 드립니다.
아무튼 아직 미개통 상태라 라이브메시지 등의 새 기능을 못 써본 임시 구입후기라
읽는 분들의 생각과 크게 다를 수도 있으니 이점 유의해 주세요.
아래는 구입한 사실 맞다는 인증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