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생각이 다른거죠. 저도 핵에 관해선 북한이 말라죽는 한이 있어도 포기 안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대응은 북이 핵이 포기 할수도 있다는 전제하에도 짜여지는 판이고요. 어느 쪽 말이 옳은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핵무장을 지지하지만 북한스스로가 핵을 포기했으면 좋겠네요/.
이해가 안가지는 않아요. 인질범 협상가들도 먼저 무기를 내려놓긴하죠.
북핵 포기를 얘기하려면 우리도 핵이 없어야 명분이 서는 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협상은 성공도 실패도 할 수 있겠지만 무기를 먼저 내려놓아야 상대에게 내려놓으라고
할수 있긴 하겠죠. 적어도 평화적인 방법으로는요.
다만 저는 북한은 핵을 포기할 것 같지도 않으니 차라리 핵을 보유해서 균형을 맞추는게 평화유지에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유시민씨의 의견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도 봐요.
제 생각이 맞는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인질극 협상때도 협상가야 무기를 버린다지만 무장한 지원병들이 포위하고 있는 상태여야 대화할 상황도 되는 것이겠죠. 순수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 아니죠. 그 방법이 도저히 통하지 않을때는 무력 진압을 시도해야하는 순간도 오는 것이구요.
북핵도 비슷하게 여러 방법으로 압박하며 가둬놓고 핵 포기 자체가 협상 카드가 되는 셈인데요.
지금 상태가 더이상은 두고볼수 없는 위험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더 대화할 여지가 있다 대화로 풀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는 측과 약간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제는 무력으로 진압해야 희생을 최소화하며 해결 할 수 있다고 보는 측의 의견이 갈리는것이죠.
저는 솔직히 잘은 모르겠어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이미 간 것인지 아닌지를요.
어쨌든 우리가 일단 핵을 보유하면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라고 하기 더 힘들어지는 것 같기는 해요. 진짜 무력으로 진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우리는 핵을 가져놓고 버리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유시민씨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게 일단 양측 모두 핵을 보유해 버리면 한반도 비핵화는 급변사태가 아니고서는 다시 올 수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우리측 비핵을 쉽게 포기하긴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봐요.
평화적 대화로 해결하는 것을 이쯤에서 포기하는 것이 훗날 통일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의 핵 보유가 당장의 군사 균형을 통한 평화유지에는
일정 수준의 역할은 해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과거 우리가 전술핵 보유중일때는 북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했는데
그걸 우리가 받아들여서 핵을 철수 시켰잖아요.
근데 양측다 핵을 보유하면 누가 누구더러 버리라고 할 수 있겠어요.
마냥 순수하고 이상적인 접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야 우리의 핵 보유를 지지하지만 비핵화 가능성을 염두해 둔다면
우리가 핵 보유를 하지 않는편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님말에 모순점이 있다는건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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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에서 비핵화를 주장할 명분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는 핵을 가지고 있는데 북한에게 핵을 포기해라라고 할수 없다는 거잖아요.
북한은 핵을 포기 안합니다. 우리가 미국핵을 들여오거나 자체핵을 생산한다고 해도 경쟁만 될뿐
핵포기는 요원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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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를 주장할 명분을 이야기하시면서 북한은 핵을 포기 안한다고 못박으셧는데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요?
그냥 우린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헐벗은 상태로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을 찾지만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안한다면 뭘 어쩌란겁니까?
북한이 핵을 가지고 미국과 어떤 담판을 벌일걸로 보나요?
지금까지 북한의 전술은 전부 먹혀들어갔다는걸 명심하세요
핵동결을 혹은 ICBM까지 장착된 수소폭탄으로 미국과 모종의 한국을 염두해두지 않은 모종의 협상을 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핵무기 축소 얘기를 할 때, 회담에 나온 나라들은 전부 핵을 가진 나라들이였죠. 그 중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주축이 되어 핵감축선언을 유도한 것이죠. 한마디로 우리가 북한의 핵을 포기하게 하려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핵무기를 가지지 않으면 절대로 북한의 핵포기를 이룰수 없다는 것이죠. 군사력 감축을 하려면 동등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말이 되는 것이죠. 한쪽이 기울면 절대로 그 회담은 이뤄질 수 없는 겁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으니, 우리도 핵무기를 가지고 난 이후에 회담이 가능한 겁니다. 서로 동시에 핵을 포기하자는 식의 회담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핵무기를 안가지고는 그런 회담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겁니다.
일리있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 말씀이네요.
다만 감축과 포기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고 우리가 핵 보유후 포기하는 댓가로 북핵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는게 선뜻 남뜩이 안되기도 하네요. 무기를 동시에 내려놓는 상황으로 보더라도 북한이 그 말에 순순히 응해 줄지도 의문이고 북이나 우리나 서로를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요.
또 북한이 핵을 고집했던것이 비단 국방을 위한것만은 아니었을테고 유리한 협상 카드로 쓰고자 했을 것인데 핵 포기로 북한이 얻을게 우리의 핵 포기 정도라면 북한 입장에선 납득할만한 조건은 안될 것 같기도 해요.
우리와 동시에 핵을 포기하더라도 우리나 미국에게 더 많은 것을 얻고 싶겠죠. 그렇다면 사실상 북핵은 우리의 핵 포기 댓가라기 보단 추가로 얻는 무언가 때문일텐데요.
그럼 지금이라도 그 요구를 들어주면 포기 시킬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전제가 양측의 핵포기로 가기위한 핵 보유라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돌아서 갈 필요가 없는건 아닐지요.
사실 지금 협상이 안되고 대회가 안되는건 우리가 핵이 없어서라기 보단 북한이 원하는 대화 상대가 미국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저는 만약 우리도 핵을 보유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철저히 힘의 균형을 위한 도입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우리에게 핵이 생긴다고 해서 우리가 협상에 유리한 카드가 생긴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장차 포기를 전제로 한다면 말이죠.
건물 백채 가진 사람과 건물 한 채 가진 사람이 서로 건물 하나씩 사회에 기증하자고 협상한다고 치면 한 채 뿐인 사람 입장에서는 동등한 기부조건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겠죠.
우리에게 핵이 있든 없든 협상에서 굳이 우리의 손해가 생기지 않더라도 북한에 이득이 생기는 우리로선 손해보는 협상이 될 공산이 큰데 그 손해나 북의 이득을 미리 줘도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저는 비핵화 협상에는 핵 보유가 도움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거죠. 그냥 핵 보유국으로 지내는건 어떨지 모르지만...
어차피 포기할 핵이라면야 안가져도 그만이란 생각이 드네요.
미국이 없다면 다르겠지만요. 이를 구실로 핵 보유국이 되는건 어느정도 찬성하지만 비핵화로 가는 방법으로는 의문이 드네요.
김정은이 살아있는한 핵 절대 못버리죠 북한 내부 문제도 있어서
독재자 3대 세습은 쉬운게 아니라 지금까지 공포통치로 사람 죽이고 별짓다했죠
내부 불만 잠재우려면 지도자로서 뭔가 보여줘야하는데 이때 핵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동안 소외받다가 자기 시대 핵완성으로 주변 국가들이 벌벌떨고 트럼프보고 실컷 욕도 하는데
계속 관종짓 하는것도 이 맥락이라 보여집니다
핵을 포기한다면 김정은이 쫄은건데
미국한국 외부에서 정권 지켜준다한들 북한 내부 시선이 어떻겠습니까
지금까지 백성들 앞에서 입 열심히 털고 갈때까지 갔는데... 이미 종양이 되버린듯
작성일 : 17-09-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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