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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9 22:54
진심으로 우리나라 지명만큼은 순우리말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 : 소고기초밥
조회 : 1,188  

오랜만에 평창 관련 영상 보는데 외국인이 "피용채앵~~~"하는데...

외국인들은 저걸 듣고 중국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어감이 이질적이네요.

게다가 평양이랑 발음이 비슷해서 미국인이던가? 실수로 평양으로 간 사람도 있죠 ㅋㅋㅋ

순우리말로 된 지명들은 어감도 산뜻하고 예쁘던데

우리나라 지명들이 죄다 한자로 바꾼 게 신라죠. 

개인적으로 신라 좋아합니다만 당나라랑 친하게 지내면서 지명을 죄다 중국어로 바꾼 건 정말 짜증나네요.

특히 통일신라의 경덕왕 때는 아예 전국의 거의 모든 지명을 한자 표기로 공식화합니다.

백제가 멸망하고 순우리말의 백제 지명들도 신라가 죄다 한자로 바꿨죠 ㅋㅋㅋㅋ

예를 들어 고랑부리라고 불리던 한 백제의 지명은 신라가 먹으면서 청양(靑陽)으로 바뀌죠.

희한하게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지명들이 현재 중국에도 존재합니다.

그 이유가 중국의 지명들을 그대로 따온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ㅊ과 ㅇ이 같이 들어간 단어가 유난히 중국어처럼 들립니다.

칭챙총의 영향인가 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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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일은 17-09-19 22:57
   
도로명주소로만 바꿔도 못알아먹겠는데 지명까지 날리면 헬게이트임.
     
소고기초밥 17-09-19 22:58
   
당장 한 번에 바꿔버리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할 수도 없죠 ㅎㅎ

장기적으로 조금씩 순우리말 지명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헬로가생 17-09-19 22:59
   
확 바꿔도 10년 안에 다 정착될 걸요.
헬로가생 17-09-19 22:58
   
한자명 개쪽팔림.
일본은 한자라도 주로 자기들 발음인데.
coooolgu 17-09-19 23:00
   
강원도는 강릉+원주의 마을이름을 합친거고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의 마을이름을 합친겁니다. 나름 역사적인 이름을 갖고있는 지명을 바꾸자니 무슨말을.

중국 한문에서 따온말이라고 바꿔야한다는건 미국이 영어에서 라틴어원류의 용어는 바꾸자는급이 이야기.
     
소고기초밥 17-09-19 23:02
   
네 저도 압니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를 합친 단어죠 ㅎㅎ

무슨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죄다 이름을 바꿔버리자는 게 아니라

원래 순우리말 지명이 있는데 강제로 모두 한자 표기로 바뀌어버린 게 아쉬워서요~
          
헬로가생 17-09-19 23:06
   
순우리말 지명이 없어도 바꿔야한다 생각합니다.
한자 발음은 너무 구려요.
원래 우리 발음은 아름답고 발음도 쉬워요.
근데 수많은 한자어 때문에 우리말이 중국말 스러워 졌죠.
이건 외국서 살면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명뿐만이 아니라 100년이 걸리더라도 우리 단어들까지 우리말로 바꿔야합니다.
산진달래천 17-09-19 23:01
   
지명이 한자로 바뀐 건 신라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우리 문자 '한글'이 늦게 발명된 탓이라고 봐야죠.

새터 -> 신촌
한밭 -> 대전
가운뎃마을 -> 중동
소귓골 -> 우이동

등등, 한글 지명을 관공서에서 그 뜻을 살려 표기하다 보니 전부 한자 지명이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구려의 인물인 '강수'는 원래 이름이 강수가 아니라 순우리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뜻이'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는데, 우리 문자가 없어서 뜻을 살려 표기할 수가 없으니 강할 강 + 머리 수 = 강수로 표기하게 된 것이죠.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도 원래 발음은 광개토대왕이 아니었을 겁니다. 국토를 광활하게 넓힌 위대한 왕이라는 순 한글 발음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한글이 없어서 그 뜻을 살려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할 수 없이 한자로 광개토대왕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었죠.
지미페이지 17-09-19 23:02
   
한자어들이 발음하기 안좋고 듣기에도 후진 건 사실이죠.
이게 한국어의 특징처럼 되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요.
그에 비하면 순우리말은 발음도 편하고 귀에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꼭 지명만이 아니더라도 가능한 건 순우리말을 권장하는 쪽이 좋을테고 지명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 그렇게 하기 손쉬운 편이라고 봅니다.
한꺼번에 바꾸는 건 당연히 무리고요.
특히 한자어랑 순우리말 두가지를 같이 쓰고 있는 단어들은 한자어쪽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야죠.
     
헬로가생 17-09-19 23:07
   
영어로 써도, 한글로 써도 순우리말이 더 이쁘죠.
crocker 17-09-19 23:09
   
저도 개인적으로는 순우리말을 썼으면 합니다. 고대의 지명을 찾는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데 계속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옛날에 책에서 본걸로 기억하는데 강원도 강릉을 신라때는 하슬라라고 부른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신라가 한화정책을 펴고 조선시대까지 중국문물을 수용하면서 한자식으로 바꾼 영향이 큽니다.
호갱 17-09-19 23:18
   
서울이 우리말 아닌가
구르미그린 17-09-19 23:21
   
신도시 지명부터 죄다 순우리말로 쓰면 충분히 현실성 있고 부작용도 없습니다.
드르렁 17-09-19 23:44
   
인위적으로 바꾸자는 게 아니라 원래 있던 지명을 순우리말로 돌려야죠.

찾다 보면 순우리말 지명은 다 있습니다.

백제 수도 웅진(熊津)은 조선시대 때 한글로 '고마나루'라고 표기된 기록이 있죠.
고마나루->곰나루->곰주->공주가 된 거죠.

수원 같은 경우 마한일 때 모수국(牟水國), 고구려 영토일 때 지명이 매홀(買忽)인데
통일신라 때 수성(水城)으로 바뀌었죠.
아마도 모수,매홀 모두 물과 관련 있는 것은 틀림 없겠죠.

그런데 수원에는 아직도 우연찮게 '매홀'의 매로 시작되는 지명이 여럿 있습니다.
매향동 매탄동 매교동 매산동

그리고 '모수'의 흔적도 있는데 현재 수원 못골시장이 있는 곳이
지동(池洞)입니다. 원래 옛날에는 못골이었는데 한자로 표기하다보니 지동이 된거죠.
깨끗해요 17-09-20 00:51
   
공감가네요. 순우리말이 더 예쁘기도 하고 지명만으로도 어느 정도 홍보 효과도 더해질듯~
물론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천천히 하나씩 바꿔나가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