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퇴장만 아니었어도 훨씬 좋은 경기 했을텐데

저때 어릴때지만...저게 뭔지 어안이 벙벙했었던...오른쪽 수비수는 왜 넋놓고 보고만 있는지...당최...저런 실력으로 어케 월드컵에 출전을 했을까...

핀트가 빗나가는 말이죠.

애초에 우리쪽에서 흥분하게 된건 일본축구(정확하게는 청대)와 우리를 비교한 것이 문제죠.

독일과 프랑스, 혹은 네덜란드 등과 비교한 꼴이 되었다고 할까나?


물론 그런 비교질은 그들의 자유지만... 그게 우리 귀에 들려온 이상 문제 되는건 이상할 게 전혀 없죠.

그냥 베트남애들이 "우리가 한국을 이길 수 있다" "우리도 충분히 이길 만한 재능들이다" "이번엔 꼭 이길거다" "한국? 웃기지마" 정도로 마무리 했으면 말이 없었겠죠.

근데 일본을 가지고 비교질을 하니... 그게 우리의 귀에 들어온 이상 문제가 된거죠.

근데 전 멕시코는 정말 잡을만 했었다고 보는편인데;;

지금 다시 독일,아르헨과 붙는 시합이 열린다면 설레발은 또다시 반복될 겁니다.
그게 축구죠. 전쟁이자 축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모두가 승자.
초반부터 기세 죽고 들어가면 이길수가 없는게 축구라 ㅎㅎㅎ

베트남은 네델란드를 1승 제물로~!~!  한거랑 비슷함.

하석주 퇴장만 아니었으면 어찌 될 지 몰랐던 경기였죠.

중후반도 아닌 전반 중반에 퇴장당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습니다.

3실점으로 끝낸 게 장한 경기였죠.

어따가 비교를...
당시 시합 꽤 좋았습니다.
일단 선제골 넣었고요 퇴장이후 망했습니다만...
퇴장은 그 당시 바뀐 룰에 대한 대처를 미리 못했던 시스템적인 결함이었고
그 이후의 대처도 감독이나 선수다 다 경험이 딸리다보니 업친데 덮친격으로 패한 거죠
선수들 실력 좋았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멕시코가 역사 정치적으로 대립중인 나라를 치켜 세우고 멕시코를 깔본 건 아니었죠
일본 찬양을 해대는데 화 안내는 축구팬 아마 없을 겁니다.
축구팬들이 특히 일빠들에 대해 아주 민감합니다. 일빠들이 하도 분란질을 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