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재산권자 허가 없이 행사개최에 공사까지"… 10월 행사 취소될 듯
문화재청이 현충사 내에 위치한 종가 소유의 이순신 장군 고택(古宅)을 무단으로 개조한 것도 모자라 일방적으로 외부행사를 개최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뜩이나 현충사에 심긴 일본 국민나무 금송(金松‧고야마키)과 숙종이 사액한 현판 대신 내걸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현판을 철거하라는 종가 요구에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행태까지 겹치며 종가는 고택 사용을 불허할 방침이다.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에는 충무공이 생전 살았던 고택이 함께 보존돼있다. 이순신 장군이 1565년 혼인 직후 거주했던 해당 고택은 현재 이순신 종가 소유로 돼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순신 종가는 최근 문화재청이 사전 통보 없이 행사를 개최하고 고택 마루까지 철거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기간인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현충사 달빛 아래 축제'를 진행하며 충무공 고택 내에서 국악 연주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가 측은 소유주에게 사전에 아무런 통보와 허가없이 진행되는 독선적인 행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종가는 "해당 축제를 종가의 고택에서 개최한다는 발표에 깜짝 놀랐다"며 "사전 동의절차 없이 고택에서 임의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소유주를 무시하는 불법적인 처사"라고 밝혔다.
종가 측은 이와함께 오랜 세월 형태를 유지해 온 고택을 문화재청이 무단으로 공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독선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충무공 고택임과 동시에 충청도 양반가의 가옥양식이 잘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는 고택의 마루를 문화재청이 임의로 철거하고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15대 종부 최순선 씨는 "문화재청과 현충사 측은 그동안 충무공 고택 마루를 소유자 허가 없이 철거하고 수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고 항의했다.
이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2005년에 고택을 개방한다고 종가 측과 논의 했었고 이후 당시 다소 낡은 부분을 수리한 것"이라며 "당시 개방에 대한 동의가 있어서 그(고택마루 공사) 부분에 대해선 깊이 생각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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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79&aid=0003015900
어떻게 저런 마인드로 공무원을 하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