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당연히 반전이 있으리라 여겨 가볍게 읽다가,
그가 빌려준 3가지 이유에 대한 것에 와닿아서,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딱 저런 친구가 있슴.
틀린 점이 있다면 한다리 건너지 않고, 그냥 나랑 무쟈게 친함.
이놈의 인생을 내가 알고, 이놈의 가족과 살아가는 길을 안다는 사실이 같죠.
그리고, 이런 애들의 특징이 기본적으로 성실한 면이 있습니다.
정말로 급하지 않고선 손을 안내밀거든요.
제 친구의 경우는 큰금액은 안빌리고, 저도 어느정도 선을 긋긴 해요.
놈을 신용하지만, 돈을 신용하는 것은 아닌지라, 못받아도 타격이 없는 선에서요.
제가 20대초반에 40만원남짓으로 친구와 연을 끊은 적이 있는데요.
중딩 때부터 친구인데, 이놈이 돈 꾸고 입대해버림 ㅋㅋㅋ
그때는 용서할 수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40만원에 친구를 잃은게 아쉬웠죠.
이후로 사주면 사줬지, 절대 꿔준 적이 없습니다.(부탁은 종종 받음, 주로 거절하면 멀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