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불후의 명곡에서 신해철 3주기 특집한다고 해서 관심이 좀 갔는데
출연자 리스트 보니까 영 기대가 안되더라구요
홍경민, 두번째달, 김현성, 몽니, 박재정, 유주, 포맨, 보이스퍼
이사람들이 실력이 없다는게 아니라 이사람들과 신해철이라....
연상되는건 무한궤도 시절즈음의 발라드곡들 밖에 없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다 그시절 즈음의 발라드 곡들만 부르다 끝났네요
그나마 기대했던 김현성과 현 넥스트의 콜라보로 부른 here i stand for you도
기대를 아주 저버리는 편곡으로 부르더군요
거기에 해철형님의 묵직한 보이스와는 너무 상반되는 김현성의 가벼운 가성..
공중파에서 이중인격자 니 껍질의 파괴같은 강한 곡은 당연히 안될꺼라는건 알지만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절망에 관하여, dreamer, the ocean등에 노댄스 시절곡도 있고..
공중파의 수위에 적절하면서도 가수들은 가창력을 뽑내고 쇼가 풍성해질수 있는 곡들이
충분히 많은데..
지난번 불후 신해철 특집때 처럼 결국 발라드만 부르다 끝났습니다
뻔히 기대도 안되는 라인업인거 알면서도 해철형님 자료화면이라도 보자고 시청한 제 스스로가
더 우울해지네요
언제쯤 방송에서 진짜 신해철 형님의 밴드 음악을 들을수 있을런지
마왕의 목소리로 라이브를 듣는건 불가능 하다는걸 아니까 누군가 비슷한 감성으로나 표현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