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짖은죄가 많은지 40이 넘었는데 자식이 없네요. 작년에 개 한마리 얻어 키우는데 위안이 많이 됩니다. 내가 먹던 고기라는 것과 생명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고기도 이젠 절대 안먹고요. 시골에서 소를 봤는데 눈이 너무 이쁘더군요. 제가 이렇게 변할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내가 지금 믿는게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많이 고쳐 먹게 되더군요. (나라는 자신도 못믿는 ...)
개에 의해 감염사망사고 보면 참 안타까운 상황인데... 가끔 보이는 극단적인 댓글 보면 많이 불편 합니다. 예를 들어 입마개 안한 개는 패죽여도 된다. 물려고 하면 죽을때까지 발로 찰거다. 등등
제가 키우는 개는 흔히들 말하는 똥개입니다. 미국여행 가면서 동생한테 맡겼는데 (동생은 푸들 키웁니다.) 찾으러 갔더니 동생이 그러더군요. 먹을거 그냥주면 절대 안먹고 바닥에 있는 것도 안먹는다고... (XX먹어 하면 먹습니다. 자기 입에서 흔린 것은 바닥에 있는 것도 먹고요.) 사람 식사시간에는 자기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하더군요. 새끼때부터 키워서 그런가 특별히 훈련 시키지 않았는데 우리집 개는 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든거 뿐이고요.
이 말 왜하냐면 개도 개나름이고 주인도 주인 나름이라는 겁니다. 다 싸잡아서 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확실한 것은 개한테 죽을 확률은 교통사고나 살인보다 적은 확률입니다. 너무 극단적일 필요도 없을거 같은데 극단적일 필요까지 있나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