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아지 사료를 안먹는다는 주인인데 몇일전부터 강아지가 밥도안먹고 힘도없고 물만먹어도 토를해서 오늘 병원에 데려갔는데 알고보니 자궁축농증이라고 하더라구요 비오는날 밖에 돌아다니는 유기견 하나 데려와서 몇개월동안 같이 사는동안 정도 많이들었는데... 수술비가 80~90만원 정도라고해서 답답하네요 그리고 배밑에 종양도 하나있는데 같이수술할수없고 수술하고 나중에 또 수술해야한다고 하는데 어찌할지모르겠네요 ㅠ
아는 의사분이 키우던 강아지가 심장에 병이 생겨 여기저기 동물 병원에 다녔는데...
너무 힘든 수술이라 수술 해주려는 병원이 없었음...
그래서 평소 알던 의사한테 카데바 실습 한다 생각하고 심장 수술 한번 해줄수 없냐니까...
수술비가 3천 정도 나올텐데 그래도 할거냐는 답이 왔다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진통제만 처방받아 왔는데 한 달 뒤 죽었다네요.
그 이야기 하면서 눈가가 촉촉해지심...
돈 때문에 가족을 포기했다는 죄책감이 상당하더라는...
저도 개를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누군가의 조언을 구하기보단,
본인께서 오롯이 판단하셔야할 부분일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놈이 죽기 전에 소형차 가격은 그냥 깨졌죠.
사실 못난 견주때문에 놈이 아파도, 아픈 것을 몰라서 시기를 놓친 면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되돌리겠다고, 어떻게든 내가 살리겠다고 하였던 것이고요.
그렇다하여, 내가 옳은 행위를 하였나? 꼭 그렇치만은 않습니다. 좀 복잡하군요.
까고 말해서 내가 이렇게 발광을 떨었던 것이고, 울가족들까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설령, 현실적인 제약에 부담이 있으셔서, 그러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다른 곳을 찿으시기보단, 안락사를 추천드립니다.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이해하는지라 말을 올리기가 참 조심스러웠습니다.